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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PB과자’ 가격도 오른다... 세븐일레븐, 최대 200원 인상

오는 12일부터 PB가격 200원 ↑
"원자재 가격 상승에 인한 영향"

세븐일레븐의 포켓몬 스낵 및 포켓몬 젤리 이미지.[사진 세븐일레븐]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자체브랜드(PB) 과자 가격을 인상한다. 이는 최근 치솟는 각종 원부자재 가격 인상 압박으로 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오는 12일부터 포켓몬 PB 과자 제품 가격을 최대 200원씩 인상한다. 피카츄계란과자(106g)와 꼬부기 초코칩쿠키(130g) 등 포켓몬 캐릭터 제품은 각각 1800원에서 2000원으로 200원 인상한다.

세븐일레븐은 보석젤리소다(50g)도 기존 1200원에서 1400원으로 200원 인상하고 요구르트맛젤리(50g)는 1200원에서 1300원으로 100원 올린다. 바프허니버터팝콘과 갈릭새우칩은 각각 1500원에서 1600원으로 100원씩 오른다.

세븐일레븐 측은 원부자재 원가 상승 등으로 제조사 부담이 커지면서 PB상품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는 입장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급격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일부 상품에 한해 불가피하게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PB 상품이란 할인점 같은 유통업체가 만든 자사상표 상품으로 제조업체와 공동 기획해 원가를 대폭 줄인 상품이다. 유통 수수료와 마케팅 비용 등이 빠져 있어 비교적 원가가 저렴해 가성비 상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들어 전반적인 물가 상승 영향으로 유통업계 PB(자체브랜드) 브랜드 가격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실제 통계청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마지막 달인 12월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5.0% 상승하면서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은 5.1%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승률(2.5%)보다 무려 2.6%포인트(p) 올랐다. 이로써 연간 물가소비자지수는 5.1%를 기록했다.

앞서 이마트24도 이달 1일부터 자시의 대표 PB 상품인 민생라면 가격을 490원에서 550원으로 인상했다. 민생컵라면은 700원에서 800원으로, 민생짜장라면은 750원에서 850원으로 올랐다.

이마트도 이달 중 PB 노브랜드·피코크 일부 제품 가격을 10%가량 인상하기로 했다. 인상 품목은 유제품, 과자류 등으로 알려졌다. 이마트는 지난해 10∼12월 노브랜드 상품 1500여개와 피코크 상품 700여개 가격을 동결했지만 더는 버티지 못하고 가격을 인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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