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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브레인, 제시어 이해하는 이미지 생성 AI ‘칼로’ API 공개

1억8000만장 텍스트·이미지 데이터셋 학습
이미지 일부 선택해 추가 제시어로 수정 가능

초거대 인공지능(AI) 이미지 생성 모델 ‘칼로’가 그린 토끼. [사진 카카오브레인]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카카오브레인이 초거대 인공지능(AI) 이미지 생성 모델 ‘칼로(Karlo)’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카카오디벨로퍼스’에 9일 공개했다.

‘칼로 API’는 1억8000만장 규모의 텍스트·이미지 자료 집합(데이터셋)을 학습해 탄생한 생성 툴이다. 이용자가 입력한 제시어의 내용을 이해한 후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회사 측은 “다양한 화풍과 스타일로 이미지를 생성한다”며 “생성한 이미지를 이용자의 의도에 따라 편집 및 변환하는 기능을 추가해 툴의 활용도를 높였다”고 전했다.

칼로 API가 공개된 ‘카카오디벨로퍼스’는 ▶웹 서비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기타 응용 프로그램 개발에 필요한 플랫폼 등을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할 수 있도록 기능을 제공하는 개발자 전용 웹사이트다. 카카오의 AI 기술을 활용하거나 카카오톡 접점이 필요한 파트너·개인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 측은 “카카오 기술 혹은 무료 제공하는 오픈 API를 활용해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며 “현재 소셜 통합·비즈니스·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API를 제공 중이며 다양한 산업의 기업·단체·개인이 활용 중”이라고 전했다.

회사는 크리에이터·디자이너·예술 작가 등이 ‘칼로 API’를 창작 작업에 활용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했다. 칼로는 ‘유화로 그린 검은 토끼(a black rabbit in the style of an oil painting)’라는 제시어를 입력하면, 이를 이해하고 이미지를 상상해 제작한다. 크리에이터는 생성된 이미지를 콘텐츠의 섬네일 이미지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얼굴 영역을 선택하고 ‘왕관을 쓴 검은 토끼(a black rabbit with a crown)’ 식의 제시어를 추가 입력하면, 칼로는 화풍을 유지한 채 입력어를 반영한 이미지를 재생성한다.

이용자는 추가 제휴를 통해 유료 API 사용도 가능하다. 이용 건수 구간 및 약정 기간에 따른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카카오브레인은 올해 4월 30일까지 구매를 완료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1년간 2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카카오브레인은 이와 함께 ‘칼로 API’를 이용할 수 있는 체험판도 함께 공개했다. 매달 제공되는 이용 횟수 안에서 ‘칼로’의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1회당 최대 3장의 이미지를 생성·편집·변환할 수 있다.

카카오브레인은 향후 추가적인 데이터셋 학습과 함께, 기존 이미지를 보고 빛과 그림자, 주변 사물 등을 상상해 이미지를 확장할 수 있는 ‘이미지 아웃페인팅(Image Outpainting)’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 모델의 성능을 지속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이번에 공개한 칼로 API 및 체험판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카카오브레인의 혁신적인 AI 이미지 생성 기술을 접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카카오브레인은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칼로의 성능을 고도화하고 이를 다양한 형태로 공개하며 활용 범위를 꾸준히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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