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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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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기업 재무 전략의 핵심이 되다 [대신경제연구소 ESG 인사이트]

재테크

기존에는 학문적 개념이나 환경단체의 경고 메시지 정도로 여겨졌던 ‘기후변화’가 이제는 우리의 일상과 경제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폭염과 홍수 같은 극단적인 기후 현상은 글로벌 공급망을 흔들고 에너지 비용과 보험료를 끌어올리면서 기업의 기존 재무 전략에도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기후변화, 이제는 ‘리스크’를 넘어 ‘재무 전략’으로이같은 변화 속에서 탄생한 기후 관련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TCFD)는 기업들이 기후 리스크와 기회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는 글로벌 공시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이를 통해 기업의 경영진과 이해관계자들은 기후변화를 단순한 환경적 의무가 아니라 기업의 장기적인 재무 건전성과 지속 가능 성장의 핵심 변수로 인식해 ‘기후 변화 대응 전략’을 새로운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실제로 기후 대응이 잘 이뤄진 기업은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관련 투자자와 금융기관이 기업의 신뢰도를 높게 평가하게 만드는 핵심 요인이며 결과적으로 낮은 이자율, 더 많은 투자 유치 등 재무적 혜택을 가져온다. 기후변화를 재무 전략의 한 축으로 삼는 기업만이 미래의 위험을 기회로 바꾸고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후 전략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가 됐다.기후변화가 만들어내는 기업 재무의 변화TCFD 기준 발표 이후,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기후 변화가 가져올 위험과 기회를 분석하고 그에 따른 재무 영향을 시나리오별로 공개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영국의 생활용품 제조기업인 유니레버(Unilever)는 탄소 규제 강화 시 8~12%의 운영비용 증가를 예상하며 재무적 대응 전략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에너지 기업 쉘(Shell)은 탄소 가격 상승과 규제 강화에 대비해 시뮬레이션 결과를 재무 전략에 반영하고 있다. 특히 탄소세가 톤당 100달러까지 오를 경우 화석연료 자산의 가치 하락으로 손상차손(impairment)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파워링 프로그레스’(powering progress)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탄소중립 전략을 발표하는 등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또한 많은 기업들이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대규모 설비투자(CAPEX)를 진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철강업계는 전기로(EAF) 방식 도입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투자비용·이자비용 증가 등 재무 부담이 커지지만, 장기적으로는 탄소 배출을 줄여 규제 리스크를 완화하고 ESG 평가를 개선할 수 있다. 그 결과 더 낮은 비용으로 자본을 조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기후전략, 기업 가치와 투자 유치의 핵심기후변화 대응 전략은 기업 가치와 직결된다. 기업의 ▲미래 현금흐름(FCF) ▲자본 비용(Cost of Capital) ▲자산 가치 등 핵심 재무 지표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기후 시나리오 분석을 통해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전략을 새롭게 설정하고 있다. 이런 변화는 손익계산서뿐 아니라, 기업 가치와 장기적인 투자 유치 경쟁력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최근 글로벌 투자자들은 기후 관련 정보를 더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대표적인 투자기관인 블랙록(BlackRock)은 TCFD 공시 여부를 투자 결정의 핵심 기준으로 삼고 있다. 래리 핑크(Larry Fink) 회장은 이미 2020년 연례서한에서 TCFD와 SASB 공시를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기업들이 향후 리스크 평가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음을 강조한 바 있다. 특히 MS(Microsoft)는 많은 자산운용사들이 자산 운용 및 투자에 있어서 중요하게 고려하는 대표적인 TCFD 공시 우수기업으로 꼽힌다. 기후 전략을 공개하고 구체적으로 실행하는 기업에는 투자 프리미엄이 부여되며, 이는 기업들로 하여금 단순히 탄소 배출을 줄이는 수준을 넘어 사업 모델 전반을 저탄소 구조로 재편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결국 기업들은 기후변화를 단순한 비용이나 위험이 아닌, 장기적인 기회와 가치 창출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새로운 에너지 사업 진출, 녹색 기술 개발,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 등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로 자리 잡고 있다. 필자는 연세대학교 경제학과에서 학·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동대학원 환경금융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NICE P&I 대체투자평가본부를 거쳐 현재는 대신경제연구소에서 ESG전략 수립 및 기후변화 재무영향 측정을 담당하고 있다. 관심 분야로 녹색금융·기후금융·금융계량 등이 있다.

2025.08.03 09:00

3분 소요
누빈자산운용, 美 C-PACE 대출 프로그램에 7억 8500만 달러 투자 유치 성공

증권 일반

누빈자산운용(Nuveen, 이하 ‘누빈’)이 지속가능한 상업용 부동산 금융 솔루션 기업인 누빈 그린 캐피탈(Nuveen Green Capital)과 함께 자사의 C-PACE 대출 프로그램에 7억8500만 달러(약 1조 85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금을 기관투자자로부터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누빈 그린 캐피탈의 C-PACE 대출 프로그램은 보험사 등 기관투자자들에게 투자 등급의 임팩트 투자(재무적 수익과 사회환경적 가치 동시 추구)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관투자자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는 동시에, 상업용 부동산의 설비 투자(CAPEX)를 지원할 수 있다. C-PACE(Commercial Property Assessed Clean Energy)는 미국 주 및 지방정부가 시행하는 민관 금융 프로그램으로서, 에너지 효율 향상·수자원 절감·기후 회복탄력성 강화 등을 목적으로 상업용 부동산 개선에 필요한 자본을 건물 소유주 또는 개발업자에게 저금리, 장기 조건으로 제공한다.조셉 퍼슬리 누빈 보험 부문 미국 대표는 “지속가능성과 임팩트 투자는 보험사들의 투자 판단에서 여전히 핵심 요소로 남아 있지만, 생명보험사들이 매력적인 위험조정수익률을 갖춘 장기 만기의 투자 등급 자산유동화증권(ABS)을 선호하는 경향도 계속되고 있다”라며, “누빈 그린 캐피탈의 C-PACE 대출 프로그램은 이 두 가지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시킨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후 회복탄력성을 높이고 자본 효율성 및 리스크 관리 기준을 충족하는 동시에, 보험사의 투자 포트폴리오가 요구하는 스케일에도 부합한다”라고 강조했다.알렉산드라 쿨리 누빈 그린 캐피탈 CIO 겸 공동 창립자는 “누빈 그린 캐피탈의 수직 통합형 플랫폼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들과 협업해 투자자에게 수익성과 긍정적인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C-PACE 프로그램 자산의 투자 데이터를 독점적으로 대량 공급한다”라며 “부동산 소유주 입장에서는 누빈 그린 캐피탈이 이런 대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재무제표 기반 대출 역량을 강화하고 유리한 금융 상품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물의 수익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덧붙였다.누빈이 최근 실시한 주요 글로벌 기관투자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전체 보험사의 93%는 투자 결정 시 사회환경적 영향을 고려하거나 고려할 계획임을 밝혔다. 누빈은 현재 전 세계 125개 이상 보험사 고객을 대상으로 약 3,25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누빈 그린 캐피탈은 2024년 시장 발행 기준 선도적인 C-PACE 운용사로 자리 잡았고, 기관투자자를 위한 C-PACE 자산 발굴, 구조화 및 패키징 분야를 개척해 왔다. 또 C-PACE 자산군을 최초로 증권화하고 사모 펀드 시리즈를 출시한 기업으로서, 2017년 이후 관련 증권 및 펀드를 통해 30억 달러 이상을 발행했다. 최근 발표된 누빈 그린 캐피탈의 리포트에 따르면, 2024년 누빈 그린 캐피탈의 C PACE 대출 프로그램은 40만7000 에이커 이상의 산림이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과 맞먹는 탄소 저감 효과를 냈다. 동시에, 4억6100만 갤런 이상의 물과 585메가와트시 이상의 에너지를 절약했으며 2100가구 이상의 주택 건설을 지원했다.

2025.07.31 12:57

2분 소요
한미약품, 전문경영인 체제 첫 성적 발표…하반기 반등할까

바이오

한미약품 그룹이 지난 3월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 이후, 첫 성적표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상반기보다 한미약품 자회사 실적 회복 등을 통한 하반기 성장세에 기대가 나오고 있다.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383억원과 영업이익 34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4%, 30.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2% 올랐다.올해 2분기 한미사이언스의 매출 확대는 헬스케어 사업의 선전 덕분이다. 2분기 헬스케어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한 35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의약품 유통 부문(온라인팜)은 286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지주사로서 2022년 한미헬스케어와의 합병을 통해 헬스케어 사업을 확대해 오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자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등 성장동력을 기반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미사이언스의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대비 6.5% 상승한 670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17억원, 순이익 528억원을 달성했다. 핵심 사업회사인 한미약품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0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4%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613억원으로 4.5% 줄고, 당기순이익도 430억원으로 8.6% 감소했다. 원료의약품 해외 수출 부진과 한미약품 자회사인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북경한미)의 전문의약품(ETC) 매출 감소로 한미약품의 전체 매출이 줄어든 영향이다. 북경한미는 2분기 매출앤은 약 867억원, 영업이익은 167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2%, 영업이익은 33.7% 줄었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 의약품 집중구매제도 시행에 따라 기침가래약 ‘이탄징’ 약가 인하로 2분기 아쉬운 흐름을 보였다”며 “다만 계절적 수요가 강해지는 4분기에는 의미있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자회사 한미정밀화학은 세파계 항생제 원료의약품(API)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위탁개발생산(CDMO) 부문의 견조한 성과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분기 매출은 230억원,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집계됐다.하반기, 북경한미 실적 개선·R&D 발표 기대 한미약품은 별도 기준 매출은 27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35.3% 상승한 435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제품인 ‘로수젯’ 패밀리를 포함한 기존 제품군의 성장이 견고하게 유지되며 실적 방어에 기여했다는 평가다.한미약품은 상반기 원외 처방실적이 5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주요 개량 및 복합 신약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의 2분기 원외처방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 성장한 560억원을 기록했다. 고혈압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 360억원, 위식도역류질환 제품군 ‘에소메졸패밀리’ 157억원 등의 매출을 올렸다. 한미약품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누적된 총 연구개발(R&D) 금액은 1057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14.1%를 기록했다.R&D 부문에서는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국내 임상 3상이 3분기 종료를 앞두고 있으며, 연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주 1회 제형의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계열 약물로, 경쟁 약물 대비 가격 및 접근성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회사 측은 2026년 하반기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증권가에서는 하반기 북경한미 등 자회사 정상화와 R&D 파이프라인 결과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여노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올해 ‘상저하고’ 실적 기조로 하반기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북경한미와 한미정밀화학 등 자회사들의 성장도 하반기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기 실적은 다소 아쉬울 수 있으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당뇨병 치료제인 다파론 패밀리, 북경한미, 한미정밀화학의 CDMO 매출 성장이 하반기에 본격화될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임상 2상에서 비만 치료제의 경쟁력을 확인, 국내 GLP-1의 대표주자인 만큼 긍정적인 결과 발표가 예상되나 후발 주자인 만큼 국내에 기 출시된 글로벌 경쟁약물 대비 가격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2025.07.29 18:14

3분 소요
‘위고비 게 섯거라’…‘K-비만약’ 어디까지 왔나[다이어트 新경제학]②

바이오

국내 비만 치료제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시장을 선점한 노보노디스크(덴마크)의 '위고비'와 일라이릴리(미국)의 '젭바운드' 등에 맞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먹고 ▲맞고 ▲붙이는 다양한 형태의 신약 개발에 나섰기 때문이다. 국내 비만 치료제 시장을 둘러싼 글로벌 빅파마(대형 제약사)와 토종 제약사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현재 비만 치료제 '양강'구도를 형성한 위고비와 젭바운드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의 약물이다. GLP-1 계열 약물은 체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해 혈당을 낮추는 동시에 뇌의 식욕 중추에 작용해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높인다. 이는 비만 치료제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일으키고 있다. 단순 식욕억제제가 아닌, 당뇨 치료를 기반으로 한 GLP-1 유사체가 체중 감량 효과를 입증하며, 제약사들의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비만 치료제 시장은 2030년까지 10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국내 제약사도 비만 치료제 개발 ‘속도’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GLP-1 계열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경쟁이 한창이며, 일부 기업은 차세대 비만 신약 파이프라인을 국제학회에서 잇달아 공개하며 시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그동안 항암·희귀질환 등에 집중해온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비만을 독립된 고부가가치 질환군으로 인식하며 연구개발(R&D) 전략을 재편하고 있는 모습이다. 우선 한미약품은 주 1회 투여가 가능한 GLP-1 주사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국내 임상 3상을 지난 1월 시작했다. 오는 9월쯤 임상을 마무리하고, 2026년 하반기 출시가 목표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의 혁신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LAPSCOVERYTM)가 적용된 지속형 GLP-1 수용체 작용제로, 제2형 당뇨병(T2DM)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에서 우수한 혈당 조절 및 체중 감량 효과와 GLP-1 계열 치료제 중 가장 뛰어난 심혈관질환 보호 효능을 갖출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또한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생산돼 글로벌 품귀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비용으로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도 주목된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은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체중 감량은 물론 우수한 심혈관 및 신장 보호 효과까지 겸비한 혁신적인 비만 치료제로 국내 제약회사 최초로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 기술로 개발한 GLP-1 비만 신약이라는 상징성을 갖는다”고 말했다.HK이노엔은 지난 5월 개발 중인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비만 치료제 ‘IN-B00009(성분명: 에크노글루타이드)’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국내 임상 3상 시험계획(IND) 승인 받았다. IN-B00009는 HK이노엔이 2024년 중국 바이오기업 사이윈드 바이오사이언스에서 도입한 물질로, HK이노엔은 해당 물질의 국내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해 비만 치료제와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최근 공개된 임상 3상 결과에 따르면, 에크노글루타이드는 투여 48주 만에 평균 15% 안팎의 체중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HK이노엔은 2028년 5월 중 국내 임상 3상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국내에서만 10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하는 약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제형 다양화·기전 차별화 등 글로벌 경쟁력↑ 경구용 제형 비만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일동제약그룹의 신약 연구개발 회사인 유노비아는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비만과 당뇨 등을 겨냥한 대사성 질환 신약 후보물질 ‘ID110521156’과 관련한 연구 성과를 지난 6월 공개했다. ID110521156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GLP-1 RA) 계열의 약물로, 체내에서 ▲인슐린의 합성 및 분비 ▲혈당량 감소 ▲위장관 운동 조절 ▲식욕 억제 등에 관여하는 GLP-1 호르몬과 유사한 역할을 한다. 기존 주사제 비만약과 달리, 생산성·편의성이 높은 저분자 화합물 기반 경구용 제제인 점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후속 임상개발 활동과 더불어 라이선스 아웃 추진 등 상용화 작업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디앤디파마텍은 경구용 펩타이드 플랫폼 ‘오랄링크’를 기반으로 GLP-1 유사체 경구용 비만 치료제 ‘DD02S’, ‘DD03’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오랄링크 기술은 현재 GLP-1 계열에서는 유일하게 경구용으로 허가 받은 노보 노디스크의 ‘리벨서스’(Rybelsus®)에 활용된 경구 흡수기술인 SNAC과 완전히 차별화되는 기술로, SNAC 특허와는 다른 방법으로 리벨서스 대비 크게 개선된 경구 흡수율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편리성과 안정성을 보완한 새로운 형태의 비만약도 눈길을 끈다. 유한양행은 장기 지속형 주사제 전문 기업 인벤티지랩과 함께 GLP-1 계열의 비만 신약 ‘IVL3021’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있다.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은 약물의 초기 과방출을 억제부작용 없이 장기간 안정적으로 방출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매주 한 번씩, 한 달에 네 번 맞는 방식인데, ‘IVL3021’은 한 달에 한 번만 맞는 주사제다. 붙이는 형태의 비만 치료제도 기대된다. 대원제약은 마이크로니들 전문 기업 라파스와 함께 붙이는 비만치료제 DW1022를 개발하고 있다. 마이크로니들은 미세 바늘을 이용해 약물을 주입하는 패치 형태의 약물 전달 시스템이다. DW1022는 대원제약이 개발·생산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성분 원료의약품(API)에 라파스의 마이크로니들 패치 기술을 접목한 것이다. 현재 임상 1상을 완료했다.업계에서는 국네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비만치료제 경쟁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려면 ▲글로벌 임상 설계 역량 ▲기전 차별화 ▲장기 안전성 확보 ▲건강보험 급여 연계 등을 중요한 과제로 꼽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비만을 대사·면역·근육까지 아우르는 복합질환으로 재정의하며 접근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기술이전, 공동개발, 상업화 성공 여부가 향후 K-비만약의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2025.07.28 08:00

4분 소요
컴투스플랫폼-유진투자증권, WTS 공동 개발에 대한 업무협약 체결

IT 일반

컴투스홀딩스의 자회사 컴투스플랫폼은 유진투자증권과 ‘차세대 WTS(웹트레이딩시스템)프로젝트 공동 개발’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유진투자증권의 차세대 WTS를 공동으로 개발하게 된다. 컴투스플랫폼은 기획 및 설계, 개발, 기술 지원, 유지보수 등 프로젝트 전반을 담당하며 유진투자증권은 개발에 관련된 금융 인프라 및 API등 개발 핵심 자원을 제공한다.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유진투자증권 고객들은 빠르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한층 더 고도화된 투자 서비스를 경험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컴투스플랫폼 최석원 대표는 “유진투자증권은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축적된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해 온 대한민국 대표 금융 회사”라며 “안정적이고 혁신적인 WTS를 구축해 고객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유진투자증권 고경모 대표는 “컴투스플랫폼은 글로벌 시장에 첨단 인프라를 선보이고 있는 기술 기업”이라며 “이번 협력을 유진투자증권의 디지털 금융 역량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은 1954년 설립 이래 오랜 역사와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해 온 대한민국 대표 종합 금융투자회사다. 개인고객과 법인고객을 아우르는 폭넓은 고객층에게 주식 중개, 자산관리(WM), 기업금융(IB), 리서치 등 최적의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컴투스플랫폼은 하이브를 비롯해 NFT 마켓플레이스 ‘X-PLANET’ 등 세계 시장을 겨냥한 첨단 인프라를 구축, 서비스하고 있다. 최근에는 ‘하이브’를 통해 검증된 플랫폼 기술력과 자체 축적된 AI개발력을 바탕으로 외부 기업의 IT 시스템을 기획, 개발하고 운영 및 유지 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SI(시스템 통합) 사업으로 영역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2025.07.22 09:32

2분 소요
오픈AI, 구글 클라우드 도입…MS 독점 깨고 다각화 행보

국제 경제

오픈AI가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와 관련 API 운영을 위해 구글 클라우드 인프라를 도입한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오픈AI는 구글을 신규 공급업체로 추가하며, 챗GPT와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을 포함해 마이크로소프트(MS), 코어위브, 오라클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함께 사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MS는 오픈AI의 최대 협력사이며, 오라클은 지난해 MS 및 오픈AI와 협력을 발표하고 오픈AI에 더 많은 컴퓨팅 리소스를 제공하기 위해 MS 클라우드인 애저 AI 플랫폼을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로 확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또 지난 3월 오픈AI는 코어위브와 약 120억 달러 규모의 5년 계약을 체결하며 클라우드 용량을 확보했다.오픈AI가 사용할 구글 인프라 운영 지역은 미국을 비롯해 일본, 네덜란드, 노르웨이, 영국 등이다.이번 결정은 오픈AI가 기존 MS 클라우드에 전적으로 의존했던 구조에서 벗어나 수요 증가에 따른 컴퓨팅 파워 확보를 위한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오픈AI와 MS는 그동안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으나, 최근에는 양사 모두 개발자용 AI 툴을 판매하고 기업 대상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상호 경쟁 구도로 가고 있다.오픈AI와 MS는 올해 1월 오픈AI가 추가 클라우드 리소스를 필요로 하는 경우 MS에 우선 협상권이 있지만, 독점 공급은 포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오픈AI 최고경영자 샘 올트먼은 지난 4월 컴퓨팅 용량 부족 문제를 호소하며 "그래픽처리장치(GPU) 용량 10만 개 단위로 지금 당장 제공 가능한 사람 있으면 연락 바란다"라는 글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특히, 오픈AI의 구글 클라우드 사용은 구글의 경우 오픈AI의 최대 경쟁사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오픈AI는 2022년 11월 챗GPT를 출시하며 당시 AI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구글을 제치는가 하면 잇따라 AI 모델을 출시하며 구글과 경쟁하고 있다.지난해 12월에는 챗GPT 검색 엔진을 출시하며, 전 세계 90%의 검색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구글 아성에 도전하고 있고, 최근에는 구글 크롬과 같은 웹브라우저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구글을 긴장시키고 있다.

2025.07.17 10:30

2분 소요
‘의사 국시도 통과’…LG, 국내 첫 하이브리드 AI ‘엑사원 4.0’ 공개

산업 일반

LG가 국내 첫 하이브리드 인공지능(AI) 모델인 ‘엑사원 4.0’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글로벌 AI 선두권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LG AI연구원은 지난 7월 15일 국내 첫 하이브리드 AI 모델 ‘엑사원(EXAONE) 4.0’을 공개했다. 엑사원 4.0은 자연어 이해와 생성, 지식 기반의 빠른 답변에 강점이 있는 대규모 언어 모델(Large Language Model, LLM)과 스스로 가설을 세우고 검증할 수 있는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추론 AI 모델을 하나로 결합한 모델이다.현재 전 세계적으로 하이브리드 AI를 공개한 곳은 미국의 클로드(Claude) 개발사인 앤스로픽(Anthropic)과 중국의 큐원(Qwen) 개발사인 알리바바(Alibaba) 정도이며, 오픈AI도 GPT-5를 통합 모델인 하이브리드 AI로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 AI연구원은 지난 3월 국내 첫 추론 AI 모델인 ‘엑사원 딥(EXAONE Deep)’에 이어 4개월여 만에 국내 첫 하이브리드 AI 모델인 엑사원 4.0까지 공개하며 글로벌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특히, 엑사원 4.0은 AI 모델의 성능을 평가하는 벤치마크 비교에서 ▲MMLU-Redux/MMLU-Pro(AI의 지식수준과 문제 해결 능력 평가) 92.3점/81.8점 ▲LiveCodeBench v6(코딩 능력 평가) 66.7점 ▲GPQA-Diamond(과학 문제 해결 능력 평가) 75.4점 ▲AIME 2025(수학 문제 해결 능력 평가) 85.3점을 기록하며 미국과 중국, 프랑스의 대표 오픈 웨이트 모델을 제치고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4.0을 연구 및 학술, 교육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오픈소스 AI 플랫폼인 허깅 페이스(Hugging Face)에 오픈 웨이트 모델로 공개했다.오픈 웨이트 모델은 AI 모델의 설계도나 학습 데이터는 공개하지 않지만, AI가 데이터를 처리하는 과정을 알 수 있는 가중치(Weight)를 공개해 수정이나 재배포가 가능하다.대표 오픈 웨이트 모델로는 ▲미국 구글 젬마(Gemma) ▲메타 라마(Llama) ▲마이크로소프트 파이(Phi) ▲중국 알리바바 큐원(Qwen) ▲프랑스 미스트랄 AI 미스트랄(Mistral) 등이 있다. 이진식 LG AI연구원 엑사원랩장은 “엑사원이 한국을 대표하는 프론티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지속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LG AI연구원은 32B(매개변수 320억 개) 크기의 전문가 모델과 1.2B(매개변수 12억 개) 크기의 온디바이스 모델을 공개했다. 전문가 모델인 32B 모델은 의사, 치과의사, 한약사, 관세사, 감정평가사, 손해사정사 등 6가지 국가 공인 전문 자격증 필기시험을 통과하며 높은 수준의 전문성을 증명했다.LG AI연구원은 엑사원 4.0이 전문 지식이 필요한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답변이 가능해 고객에게 꼭 필요하고, 기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가전 제품과 스마트폰, 자동차 전장 시스템, 로봇 등 다양한 기기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성을 갖춘 온디바이스 모델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 온디바이스 모델은 외부 서버와의 연결 없이 전자 기기 내에서 빠르고 안전하게 정보를 처리할 수 있어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성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이 모델은 지난해 12월 공개한 엑사원 3.5 2.4B 모델 대비 크기는 절반으로 줄어 가볍고 경제적이면서도 수학, 코딩, 과학 분야 등 전문 분야 평가 지표에서 미국 오픈AI의 GPT-4o mini보다 높은 성능을 보였으며, 유사한 규모의 AI 모델 중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보였다. LG AI연구원은 빠르게 확장 중인 온디바이스 AI 시장에서 ‘엑사원’으로 주도권 잡기에 나설 계획이다.LG AI연구원은 AI 기술 대중화를 위해 허깅 페이스의 공식 AI 모델 배포 파트너사인 프렌들리AI와 손잡고 ‘엑사원 4.0’ 상용 API 서비스를 시작했다.양사는 개인 개발자부터 기업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없이도 엑사원을 손쉽게 활용하거나 서비스에 연동할 수 있도록 했다. LG AI연구원은 API 공개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기술 도입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LG AI연구원은 15일 ‘엑사원 파트너스 데이’를 열고 국내 22곳의 파트너사들과 엑사원 생태계 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구광모 ㈜LG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전에 없던 가치를 만든 많은 순간들이 쌓여 지금의 LG가 되었다”며, “AI와 같은 첨단 기술을 일상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여, 소중한 시간을 보다 즐겁고 의미 있는 일에 쓰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2025.07.1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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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시, 이니텍과 함께 한국형 스테이블코인 ‘KRWIN’ 상표권 전방위 출원

산업 일반

웹3 콘텐츠 플랫폼 팬시(FANC)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KRWIN’의 명칭에 대해 특허청에 전방위적 상표권 출원을 완료하고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 공략에 본격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팬시는 이번 출원을 통해 ‘KRWIN’ 상표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술, 전자지갑 소프트웨어, 가상자산 거래 및 정산 서비스등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구성하는 핵심 기능 전반에 대한 권리 확보에 나섰다. 출원 대상은 ▲제9류(컴퓨터 소프트웨어 및 암호화폐 응용프로그램), ▲제35류(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주문), ▲제36류(전자금융업, 결제대행 및 가상자산 중개업), ▲제42류(블록체인 기반 기술, API 서비스 등)로 구성됐다. 이는 향후 KRWIN이 결제 플랫폼을 넘어 다층적인 디지털 인프라로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준다.팬시는 ‘KRWIN’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소비 촉진 ▲K-콘텐츠 구독 및 구매의 글로벌 결제 수단화 ▲K-이커머스 플랫폼의 외화 정산 경로 확보 등 실물경제와 직접 연결되는 스테이블코인 활용 사례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회사 측은 “현재의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미국 달러 중심으로 편중되어 있어 실제 지역 경제와 연동되는 디지털 통화가 부재한 상황”이라며 ‘KRWIN’은 원화 기반의 신뢰 가능한 디지털 통화로서 관광·문화·무역 등 다양한 한국 경제 활동의 글로벌 확장 기반이 될 수 있으며 셀러비와의 협업으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팬시는 법무법인 바른 및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 이니텍(INITECH)과의 협업을 통해 제도권 금융과 연계 가능한 수준의 설계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거래소 상장 및 글로벌 지급결제 네트워크 연동을 위한 법적·기술적 안전장치를 이미 갖춘 상태다.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상표권 출원이 단순한 네이밍 확보를 넘어 스테이블코인의 실물화와 제도권 진입을 위한 전방위 전략의 일환이라고 평가한다. 또한 Web3 시대의 통합적 결제·데이터·신뢰 기반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핵심 매개라며, 앞으로 관광, 콘텐츠, 교육, 커머스 등 실물경제와 연결된 다양한 산업군과 협력하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완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2025.07.10 16:00

2분 소요
토스, 직원들에 챗GPT 유료 계정 지원…‘AI 퍼스트’ 조직 전환

재테크

토스가 인공지능(AI) 활용을 조직 전반으로 확대하기 위해 챗GPT(ChatGPT) 유료 계정인 ‘엔터프라이즈 플랜 라이선스(Enterprise Plan License)’를 공식 도입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도입으로 토스 팀원들은 더 이상 별도로 구매를 신청하지 않아도, 업무용 이메일로 로그인만 하면 챗GPT 유료 계정을 즉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토스는 AI 에이전트(AI Agent) 중심의 업무 환경을 한층 고도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AI 에이전트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을 기반으로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작업을 스스로 판단하고 수행하는 시스템이다.토스는 팀원들이 챗GPT를 실제 업무에 원활히 활용할 수 있도록 조직 차원의 지원 체계도 함께 갖췄다. 특히 챗GPT 사용 중 생기는 궁금증이나 보안 관련 문의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전용 지원 채널을 상시 운영하며, 구성원들이 AI를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또한 팀원들이 AI를 보다 심화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LLM 공작소’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팀별로 AI를 활용해 해결하고자 하는 과제가 있으면, 사내 LLM 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적용 가능 사례를 제안하고 구체적인 구현 방식까지 설계해보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토스는 팀원들이 AI를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는 역량까지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보안 측면에서도 체계적인 가이드라인과 기술적 통제 장치를 함께 구축했다. 토스가 도입한 챗GPT ‘엔터프라이즈 플랜’은 기본적으로 사용자의 입력 정보를 학습에 활용하지 않으며, 강력하고 세밀한 권한 관리 및 모니터링 기능을 갖춰 더욱 안전하게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여기에 더해 토스는 ▲소스코드 ▲인프라 정보 ▲고객 개인정보 ▲API 키 등 주요 민감 정보의 입력을 금지하고 있다. 입력이 감지될 경우 실시간으로 자동 탐지되며, 관련 팀원에게 즉시 사유 확인 절차가 진행된다.특히 토스앱 혹은 토스 팀원들이 사용하는 망분리된 내부 시스템과 챗GPT의 직접 연동은 금지되며,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 지정 항목에 한해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현재 연동 가능한 항목은 ▲코드 자동 문서화 ▲광고 소재 검수 ▲다국어 번역 기능 ▲상품 카테고리 예측 등 14개 항목에 한정된다. 토스 관계자는 “챗GPT 유료 계정 도입은 AI 퍼스트 조직으로 나아가는 전환점”이라며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혁신에 속도를 낼 수 있는 실행 전략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7.0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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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 스테이블코인 3종 ‘릴레이 거래왕 랭킹전’ 개최

가상화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USDS・USDC・USDT 스테이블코인 3종의 거래왕 랭킹전 이벤트를 릴레이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우선선 USDS 거래왕 랭킹전이 4일 오전 10시부터 8일까지 진행된다. 랭킹전 종료 시점 기준 거래량 상위 100명에게 총 2000 USDT를 차등지급한다. USDS 거래왕 랭킹전 종료 후 USDC, USDT 랭킹전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거래왕 랭킹전 참여율 제고를 위해 USDS와 USDC 2종목에 대해서는 수수료 인하 혜택도 제공한다. 3일 오전 11시부터 별도 공지 시까지 USDS・USDC 종목에 대해 메이커는 0%, 테이커는 0.1%의 인하된 수수료율로 거래할 수 있다. 또한 거래왕 랭킹전에 참여할 수 없는 Open API 거래에는 메이커 0%, 테이커 0.02%의 수수료율을 적용한다. 단 외부 서비스나 제휴사 연동을 통한 거래, 코인원 스마트 트레이딩을 통한 자동거래에는 0.2%의 기존 수수료율이 유지된다.코인원 마케팅 담당자는 “최근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거래 경험을 통해 여러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친숙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릴레이 랭킹전 참여 혜택과 더불어 파격적인 거래 수수료율 인하 혜택까지 누려보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2025.07.04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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