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카카오가 2023년 첫 카카오톡(카톡) 업데이트(v10.0.5)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로 이용자 편의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개선됐다.

카톡 내 친구·채팅방·채널 등의 검색 기능이 향상됐다. 카톡 검색에 ‘톡 메시지 통합 검색’과 ‘쇼핑 검색’이 추가됐다. 회사 측은 “기존에는 채팅방 내에서만 메시지를 검색할 수 있었는데 이제 검색어를 입력하면 모든 채팅방에서 해당 메시지를 찾아 보여준다”며 “친구와의 대화뿐 아니라 채널에서 보낸 메시지까지 확인할 수 있고, 결과 내에서 기간·친구·채팅방 필터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쇼핑 검색은 기존에 카톡 선물하기·카카오메이커스·카카오프렌즈·카카오쇼핑라이브 등 각 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던 커머스 상품들을 검색 결과로 한 번에 보여준다. 카테고리·가격대별·추천순으로 검색이 가능하다.

‘예약 메시지’ 기능의 사용성도 높아졌다. 지난해 5월 카톡에 적용된 기능이다. 예약 메시지는 일반적으로 업무 용도부터 ▶지인 생일 축하 ▶팀·동아리 관련 활동 공지 ▶나에게 보내는 리마인드 등 다양한 용도에서 사용되고 있다.

기존 예약 메시지는 죠르디 아이콘이 표시돼 사용에 제약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번 업데이트로 예약 메시지 내 죠르디 아이콘이 사라졌다. 기존 메시지와 동일하게 예약 메시지를 활용할 수 있게 기능이 구현됐다. 최신 버전 카톡을 설치하지 않아도 업데이트 시점부터 발송되는 모든 예약 메시지에 적용된다.

카톡의 디지털 접근성도 강화됐다. ‘카카오 이모티콘의 대체 텍스트 제공’ 기능이 추가됐다. 대체 텍스트는 시각 약자를 위해 콘텐츠의 의미나 용도를 알 수 있도록 설명을 제공하고,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능이다. 회사 측은 “그동안 해당 기능은 카톡 기본 이모티콘에만 한정됐으나 업데이트를 통해 카톡 채팅방 내 전송된 모든 이모티콘에 음성 안내가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카카오는 이 밖에도 저시력 장애인을 위해 ▶고대비 테마 ▶PC버전 스크린리더 지원 ▶안드로이드 기반 점자정보단말기 지원 등 다양한 접근성 개선도 진행했다.

카카오 측은 “카톡 이용자들의 편의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보다 발전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니즈를 만족시키고 서비스 안정성과 편의성을 향상하기 위한 업데이트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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