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담보대출' 비교시장 폭풍 성장...담비, 이용액 6.8조 돌파
지난해 1년여간 성과 데이터 공개
지난해 말 누적 비교액 6조8000억, 1분기 대비 286% 성장
[이코노미스트 김정훈 기자]지난해 꽁꽁 얼어붙었던 부동산 대출 시장 속에, 더 싼 이자 정보를 찾아 대출비교 플랫폼 담비를 찾은 이들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담보대출 비교 플랫폼 '담비'를 운영하는 베스트핀은 16일 지난 1년 여 간의 주요 성과 데이터를 공개했다.
담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담비의 총 누적 대출비교 금액은 6조8011억원으로, 1분기 누적 금액 대비 2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실행 금액도 급증해 같은 기간 610% 증가했다.
담비는 내 집 마련이나 이사를 계획 중인 소비자들에게 1대1 맞춤형 담보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플랫폼으로, 다양한 금융사의 대출 상품 금리와 한도를 손쉽게 비교하고 대출 실행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며 주담대 시장의 ‘메기’로 떠올랐다.
2021년 11월 공식 런칭 후 지난해부터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 담비는 월 평균 약 2.3개 금융사와 제휴를 맺고 다양한 주담대 상품을 선보였다. SC제일은행, 부산은행, 삼성생명, BC카드 등 지난 한 해 동안 27개 금융사가 담비에 합류해 풍부한 상품 라인업을 구축했고, 그 결과 1분기 대비 4분기 가입자 수는 무려 343%,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는 444%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담비의 주요 고객은 내 집 마련에 가장 적극적인 304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40대(32%)와 △30대(28%) 비율이 전체 이용자의 60%에 달했으며, △50대(20%)와 △60대 이상(10%) 고연령층을 비롯해 △20대(10%) 젊은층 유입도 활발했다. 비교적 고른 이용자 분포를 보였는데, 이는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하이브리드 방식의 서비스 편의성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객 성별은 남성이 65% 여성이 35%를 차지했으며, 대출 신청 고객의 71%는 직장인이었다.
담비를 통해 부동산 시장의 최근 트렌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해 담비 고객들이 가장 눈 여겨 본 지역은 △경기도 및 인천으로 전체 대출의 36%를 기록했으며, △부산 및 경남 지역이 15%로 뒤를 이었다. 타 지역에 비해 여전히 높은 부동산 가격을 형성중인 서울시는 14%를 차지했는데, 고금리와 경기둔화 영향으로 큰 금액의 대출 수요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이용자들이 대출 신청한 지역별 평균 주택 시세를 살펴보면, 서울시는 10억4800만원으로 경기도 및 인천(5억1000만원), 부산 및 경남(4억3000만원) 지역보다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담비는 올해 시범적으로 수도권(서울 및 경기)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185곳과 제휴를 맺고 서비스를 한층 고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집을 구하는 소비자들이 담비와 빠르게 연결되는 시스템을 구축해 금융과 부동산 서비스를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프롭핀테크(프롭테크+핀테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베스트핀 주은영 대표는 “2022년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급격한 금리 인상 등으로 대출 한파가 이어졌지만, 담보대출 분야 비교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진 한 해였다”며 “담비는 그동안 고객들이 보내주신 피드백을 바탕으로 올 한 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며, 담보대출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계속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온라인 담보대출 비교 플랫폼 '담비'를 운영하는 베스트핀은 16일 지난 1년 여 간의 주요 성과 데이터를 공개했다.
담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담비의 총 누적 대출비교 금액은 6조8011억원으로, 1분기 누적 금액 대비 2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실행 금액도 급증해 같은 기간 610% 증가했다.
담비는 내 집 마련이나 이사를 계획 중인 소비자들에게 1대1 맞춤형 담보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플랫폼으로, 다양한 금융사의 대출 상품 금리와 한도를 손쉽게 비교하고 대출 실행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며 주담대 시장의 ‘메기’로 떠올랐다.
2021년 11월 공식 런칭 후 지난해부터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 담비는 월 평균 약 2.3개 금융사와 제휴를 맺고 다양한 주담대 상품을 선보였다. SC제일은행, 부산은행, 삼성생명, BC카드 등 지난 한 해 동안 27개 금융사가 담비에 합류해 풍부한 상품 라인업을 구축했고, 그 결과 1분기 대비 4분기 가입자 수는 무려 343%,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는 444%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담비의 주요 고객은 내 집 마련에 가장 적극적인 304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40대(32%)와 △30대(28%) 비율이 전체 이용자의 60%에 달했으며, △50대(20%)와 △60대 이상(10%) 고연령층을 비롯해 △20대(10%) 젊은층 유입도 활발했다. 비교적 고른 이용자 분포를 보였는데, 이는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하이브리드 방식의 서비스 편의성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객 성별은 남성이 65% 여성이 35%를 차지했으며, 대출 신청 고객의 71%는 직장인이었다.
담비를 통해 부동산 시장의 최근 트렌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해 담비 고객들이 가장 눈 여겨 본 지역은 △경기도 및 인천으로 전체 대출의 36%를 기록했으며, △부산 및 경남 지역이 15%로 뒤를 이었다. 타 지역에 비해 여전히 높은 부동산 가격을 형성중인 서울시는 14%를 차지했는데, 고금리와 경기둔화 영향으로 큰 금액의 대출 수요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이용자들이 대출 신청한 지역별 평균 주택 시세를 살펴보면, 서울시는 10억4800만원으로 경기도 및 인천(5억1000만원), 부산 및 경남(4억3000만원) 지역보다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담비는 올해 시범적으로 수도권(서울 및 경기)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185곳과 제휴를 맺고 서비스를 한층 고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집을 구하는 소비자들이 담비와 빠르게 연결되는 시스템을 구축해 금융과 부동산 서비스를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프롭핀테크(프롭테크+핀테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베스트핀 주은영 대표는 “2022년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급격한 금리 인상 등으로 대출 한파가 이어졌지만, 담보대출 분야 비교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진 한 해였다”며 “담비는 그동안 고객들이 보내주신 피드백을 바탕으로 올 한 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며, 담보대출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계속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주유소 기름값 5주 연속 상승…“다음주까지 오른다“
2트럼프에 뿔난 美 전기차·배터리업계…“전기차 보조금 폐지 반대”
3"백신 맞고 자폐증" 美 보건장관의 돌팔이 발언들?
4‘APEC CEO’ 서밋 의장된 최태원 회장…‘b·b·b’ 엄치척 의미는
5기업가치 70조 머스크의 ‘xAI’…“엔비디아 칩 10만 개 매입 예정”
6윤-시진핑, 한중정상회담서 방한-방중 서로 제안
7불법과 예술의 경계에 선 ‘타투’
8비트코인 9만1천달러선 반등...'장기 대량 보유자' 매각 움직임 포착
9까딱하면 돈 못 받아...‘돌연 폐업’ 상조업계 괜찮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