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노사, 화성 전기차 공장 1분기 착공 합의…26년 만에 국내 공장
지난 13일 기아 노사 1분기 PBV 신공장 신설 합의
2025년 7월부터 PBV 양산...20만대 규모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기아 노사가 국내 최초의 PBV(목적기반차량) 전기차 전용 신공장 건설에 최종 합의했다.
16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사는 지난 13일 경기 화성공장에서 고용 안정소위원회를 열고 오토랜드 화성(구 화성공장) 내 PBV 생산거점을 1분기에 착공하기로 합의했다. 기아가 국내에 신공장을 짓는 것은 26년 만이다.
기아 노사는 공장 완공 후 2025년 7월부터 중간 사이즈 PBV인 SW를 양산하기로 했다. 우선 10만대 규모로 생산하며, SW 등 PBV가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잡으면 20만대 이상으로 이를 늘릴 방침이다. 아울러 기아는 오토랜드 화성 내에서 파워 일렉트릭(PE) 모듈을 포함한 전동화 모듈 부품도 생산할 계획이다.
앞서 사측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등을 고려해 연간 10만대 생산 규모로 공장을 짓고, 향후 상황에 따라 15만대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노조 측은 고용 안정 등을 이유로 생산 규모를 처음부터 20만대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결국 노조 요구대로 20만대 생산을 명시하는 가운데 사측도 계획대로 1분기에 착공을 할 수 있게 됐다.
전기 PBV는 로보택시, 무인 화물 운송, 이동식 사무실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미래 이동 수단이다. 기아는 PBV가 새 모빌리티 수단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관련 차량은 물론 솔루션 개발에 나서고 있다. 기아는 지난해 5월 발표된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전환 계획에서 2030년까지 세계 1위 PBV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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