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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부터 실내서 마스크 안 써도 된다… 의료기관·대중교통은 유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된 지 2년 3개월 만… 의무 대신 권고로 전환
“60세 이상 고위험군 등 백신 접종 강력 권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혜리 기자] 오는 30일부터 의료기관·대중교통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지난 2020년 10월 실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지 2년 3개월 만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오는 30일부터 일부 시설 등을 제외하고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 확정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설 연휴에 이동이 늘어나고 대면 접촉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완화 시점을 연휴 이후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러한 진전은 국민 여러분들의 인내와 각 단체, 의료진의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국민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다만 감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의료기관과 약국, 감염 취약시설,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된다.

한 총리는 이들 지역에서도 “향후 감염 추이에 따라 권고 전환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작년 설 연휴를 거치면서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크게 증가했고,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가 더해지면 일시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에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이어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로 백신 접종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며 “60세 이상 고위험군 분들과 감염 취약시설 거주 어르신들께서는 하루라도 빨리 접종 받으시길 강력히 권고드린다”고 말했다.

정부는 연휴에도 안정적인 코로나19 진단과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선별진료소와 원스톱 진료기관, 당번약국, 소아·분만·투석 환자 특수병상 운영 등에 빈틈이 없게 준비하겠다고 한 총리는 밝혔다.

한편 한 총리는 최근 발생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관련 “설 연휴 기간 동안 이동 증가로 바이러스 확산 위험성이 높아지는만큼 긴장감을 갖고 철저한 대비를 해야한다"며 24시간 비상방역체계를 운영하라”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조류인플루엔자 차단방역을 위해 가금농장 밀집단지, 철새도래지 등 고위험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소독을 실시하고 특히 대규모 산란계 농장에 대해서는 통제초소 운영, 전담 소독차량 배치 등 방역조치를 더욱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경우에도 농장 및 도축장 방역실태 점검, 야생 멧돼지 수색·포획과 함께 울타리 등 방역시설 관리도 빈틈 없이 실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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