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슈
“딸 가만 안 둬”… ‘중국 설’ 표기 지적한 서경덕에 中네티즌 악플 테러
- 서 교수 “수천개의 중국 누리꾼 계정 차단, DM까지 합치면 약 1만여 개”
자신의 가족 언급한 악플도 공개

서 교수는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전 내내 수천개의 중국 누리꾼 계정을 차단했다”며 “DM(다이렉트 메시지)까지 합치면 약 1만여 개는 될 듯 싶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댓글과 DM들을 다 읽어 보지는 못했지만 중국 문화와 역사를 헤치는 원흉이 바로 저라고 한다”며 “‘중국 설’이 아닌 ‘음력 설’ 표기를 해야 한다고 해서 전 세계를 시끄럽게 만든 것도 나라고 하고, 김치 및 한복의 기원은 중국인데 한국 전통문화라고 전 세계에 떠드는 것도 나라면서, 자신들의 가장 큰 주적이 바로 나라고 하니 참 애처로울 따름”이라고 했다.
이어 “나의 꾸준한 활동이 중국 측에서는 많이 두려운가 보다”라며 “이렇게 인정까지 해주니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자신의 가족을 언급한 악플도 공개했다. 그는 “정말로 사람이라면 반드시 지켜야 할 선이 있는 것인데, 금도를 넘는 중국 네티즌들이 참 많았다”면서 “‘너희 엄마랑 잠자리를 할 수 있을까?’, ‘너희 딸 가만두지 않겠다’ 등등 아무리 자신들 입장에서 제가 미워도 가족을 건드리는 건 짐승만도 못한 짓이라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서 교수는 “이 글을 읽고 있는 중국 네티즌들, 또한 이 글을 중국어로 번역하여 중국 SNS에 뿌리는 중국 네티즌들, 부디 정신 좀 차리라”면서 “저는 중국의 역사 및 문화 왜곡에 맞서 세계적인 캠페인으로 더 활발한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박물관은 지난 20일(현지시간) ‘Celebrating Seollal 설맞이’라는 제목으로 한국 전통 공연 행사를 하며 “한국의 음력 설(Korean Lunar new Year)을 함께 즐겨보세요”라고 적었다가 중국 네티즌으로부터 댓글 테러를 당했다. 영국박물관은 결국 해당 글을 삭제한 후 지난 22일 영국박물관은 토끼를 안고 있는 중국 청나라 여성 그림을 올리며 해시태그에 ‘Chinese New Year’(중국 설)이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중국 누리꾼들의 무차별적인 공격에 영국박물관이 항복한 셈”이라며 “솔직히 부끄러운 조치”라고 지적했다.
또한 서 교수는 전 세계 곳곳에서 잘못 사용되고 있는 ‘중국 설’ 표기에 대해 “‘음력 설’은 중국만의 명절이 아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서 교수는 “‘음력 설’은 중국만의 명절이 아닌 한국, 베트남, 필리핀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들이 기념하는 명절이기에 ‘Lunar New Year’로 바꾸는 것이 맞다”면서 “아시아권의 보편적인 문화를 중국만의 문화인양 전 세계에 소개되는 것은 반드시 바로 잡아야만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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