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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尹 눈엔 국민 안 보이나…이래서 ‘김건희 대통령’”

김의겸 의원 대통령실이 고발한 데 대해 날 세워
"尹 눈엔 김 여사만 보이나, 이 상황 괴이해"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이 11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 이혜리 기자] 대통령실이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김건희 여사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자 같은 당 의원인 고민정 최고위원이 “이래서 ‘김건희 대통령’이라는 말이 떠도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 최고위원은 30일 페이스북에서 “캄보디아 순방 관련 장경태 의원 고발, 주가조작 관련 김의겸 의원 고발. 모두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내용들”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와 함께 고 최고위원은 김 의원 고발 속보 기사를 공유했다. 

고 최고위원은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나를 공격하는 건 참을 수 있지만 이러는 건 곤란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이다)”라며 “대통령의 눈엔 국민은 보이지 않고 오로지 김 여사만 보이나 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대통령을 뽑았는데 정작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만 바라보고 있는 이 상황이 괴이하기까지 하다”며 윤 대통령을 향해 “본인이 지금 뭘 하고 있는지 정말 모르시나”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서울경찰청에 김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대통령실은 “최소한의 사실관계도 없는 상태에서 ‘대통령 배우자의 주가 조작 혐의가 드러났다’는 단정적인 가짜뉴스를 반복 공표한 것은 악의적이고 오히려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한다”며 “반복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고발 환영’ 운운하며 조롱하는 것은 2차 가해로서 묵과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대변인인 김 의원은 지난 27일 서면 브리핑에서 “김 여사가 또 다른 주가조작에 관여한 ‘혐의’가 드러났다. 도이치모터스에 이어 이번에는 ‘우리기술’ 작전주”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다른 사람의 재판 과정에서 나온 내용 중 일부를 마음대로 해석해 ‘거짓 브리핑’을 한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지난해 11월에 윤 대통령 부부의 캄보디아 순방 당시 김 여사의 현장 일정 사진에 대해 ‘조명 의혹’ 등을 제기한 장경태 민주당 의원을 허위 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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