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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지난해 영업익 7600억원 달성…창사 이래 최대

연간 매출 10조4192억원, 당기순이익 5080억원
불확실한 대외 환경에도 사상 최대 영업이익 달성

서울 을지로 대우건설 사옥 전경. [사진 대우건설]
[이코노미스트 박지윤 기자]대우건설이 지난해 한 해 동안 영업이익 7600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치를 달성했다.

대우건설은 2022년 연간 경영실적 잠정집계 결과(연결기준) 매출액 10조4192억원, 영업이익 7600억원, 당기순이익 5080억원의 누계 실적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 경영실적 잠정집계결과는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3조2083억원, 영업이익 2468억원, 당기순이익 1116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년 대비 20.0% 증가한 10조419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부문 6조3590억원 ▶토목사업부문 1조8973억원 ▶플랜트사업부문 1조4460억원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 등 연결종속기업 716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전년 실적(7383억원) 대비 2.9% 증가한 76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7.29%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실적(4849억원) 대비 4.8% 증가한 5080억원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불확실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영업이익이 시장전망치(FN가이드 기준 1902억원)를 웃돌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가파른 금리 인상, 원자재 및 외주비 상승 등 국내·외 어려운 대외 경영 환경에서도 주택건축사업부문의 견고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토목사업부문의 이라크 알 포(Al Faw) PJ, 플랜트사업부문의 나이지리아 LNG Train7 PJ를 본격화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며 “원가율 상승의 보수적 반영을 통해 전체적으로 이익률이 하락했지만, 베트남 하노이신도시에서의 빌라 입주‧용지 매각으로 매출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토목‧플랜트 부문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원가율 안정화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대우건설 신규 수주는 전년 실적(11조830억원) 대비 27.5% 증가한 14조1295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목표 신규 수주액인 12조2000억원을 초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2021년 말 보다 8.3% 증가한 45조545억원의 풍부한 수주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액 대비 4.3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상대적으로 분양리스크가 낮은 도시정비사업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나이지리아 Warri Refineries Quick Fix PJ와 부천열병합발전소 등 국내·외 대형 플랜트 사업 수주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2023년 매출액 10조9000억원, 신규 수주 12조3000억원이라는 전망치도 함께 공시했다. 올해 매출도 토목·플랜트사업부문 대형 현장들을 본격화하고 분양성이 좋은 사업을 중심으로 주택건축사업부문에서 1만827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기 때문에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대우건설 관계자는 설명했다. 신규 수주에서도 GTX-B, 나이지리아 Kaduna Refineries PJ 등 각 사업본부별 다수의 계약 대기 물량이 있어 올해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안정적으로 수익성 확보 가능한 나이지리아, 이라크 등 거점시장 중심의 해외 수주파이프라인을 강화할 것”이라며 “대주주 중흥그룹과 시너지를 통해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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