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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맛’ 하나는 일품…넥슨 신작 ‘나이트 워커’[해봤어요]

2023년 출시 게임이라고 보기엔 그래픽은 ‘아쉬워’

'오드리' 이미지 [사진 넥슨]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넥슨이 최근 선보인 신작 ‘나이트 워커’는 무한한 꿈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모험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액션을 담은 MORPG다. 독특한 설정을 갖고 있는 6개의 캐릭터가 등장하며, 캐릭터마다 갖고 있는 고유의 스킬과 액션성이 강점이다. 화려한 스킬 효과와 함께 피격감과 타격감 등 조작감을 극대화해 액션 게임의 재미를 배가한다. 총 200개의 스토리 던전과 보스별로 전개되는 전투 패턴을 통해 나이트 워커만의 다양한 세계를 탐험할 수 있다.
 
이번 게임은 원작 ‘최강의 군단’과 세계관을 공유하며, 악몽에 갇힌 소녀 ‘마야’가 세계관 속 중심 인물로 등장한다. 운명에 의해 선택받은 ‘워커’들은 ‘마야’의 목소리를 따라 종말의 위기에 빠진 세계를 구하기 위해 나서게 된다. 

게임의 메인 캐릭터 6인은 가난과 고통, 상실과 배신, 죽음과 고독 등 각자 개인의 사정들을 품에 안고 ‘히스토릭 서비스’에 집결한다. B는 ‘고통 속의 검사’, 갈가마귀는 ‘그림자 능력자’, 마리는 ‘쌀집아가씨’, 맥은 ‘고독한 해결사’, 오드리는 ‘머신건’, 아라는 ‘바다공주’라는 컨셉을 갖고 있으며 각 캐릭터의 스토리가 게임의 세계관과 어우러져 서사를 이끌어 가게 된다.  
유저들은 게임 플레이를 통해 밤의 모험가, 즉 ‘나이트 워커(Night Walker)’가 돼 ‘마야’의 꿈이 만들어낸 다양한 세계를 경험하며 성장해 나간다.
맥 이미지 [사진 넥슨]

나이트 워커의 가장 큰 특징은 RPG 본연의 재미에 더해진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호쾌한 액션이다. 대학생, 스파이 등 독특한 설정을 갖고 있는 6개의 캐릭터들과 캐릭터별 2가지 전직 라인을 제공, 총 12개의 전직이 가능하다. RPG 장르 고유의 재미인 장비 파밍과 캐릭터 성장 외에도 전직 시 전직한 캐릭터의 전용 스킬을 얻을 수 있고, ‘워커 등급’이라는 특수한 레벨업 시스템을 통해 캐릭터를 성장시키거나 자신의 스타일에 알맞은 스킬 트리를 기획해 다채로운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캐릭터별 고유 스킬과 연계를 통한 조작의 재미도 이 게임의 묘미 중 하나다. 폭파와 사격, 격투와 그래플링, 드론과 중화기 등 캐릭터마다 가지고 있는 고유 스킬을 활용한 연계와 조작을 통해 액션을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다. 일반적인 액션 RPG에서 추구하는 콤보 시스템과는 다르게, 각 캐릭터의 설정을 보여주는 스킬들을 연계해 나이트 워커만의 짜릿한 손맛을 경험할 수 있다. 

나이트 워커에는 6종의 테마로 이뤄진 200개의 스토리 던전이 존재하며, 스테이지마다 각기 다른 보스가 출현해 보스별로 다른 전투 패턴을 공략하는 재미를 제공한다. 메인 스토리는 나이트 워커의 세계관을 주 무대로 삼아 진척도에 따라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고, 캐릭터 육성, 아이템 파밍의 재미를 제공한다. 특히 ‘꿈의 세계’라는 거대한 세계관 아래 동화, 무협, 도시, 빙하, 사막, 서부물 등 다양한 지형과 세계관이 어뤄진 세계를 모험하면서 나이트 워커만의 다양한 세계를 탐험할 수 있다.
갈가마귀 이미지 [사진 넥슨]

나이트 워커의 파티 던전은 박진감 넘치는 실시간 전투와 협력 플레이를 통해 유대감과 높은 가치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아이템 파밍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캐릭터의 성장과 메인 스토리 진척도에 따라 도전할 수 있는 다양한 팀플레이 콘텐츠를 제공하고, 후반부 콘텐츠의 경우 타임어택류 랭킹을 제공해 유저에게 상위 랭크로의 도전 욕구와 경쟁심을 자극한다. 

긴장감 넘치는 PVP 모드와 경쟁심을 자극하는 랭크 시스템도 이 게임의 특징이다. 나이트 워커는 유저간의 긴장감 넘치는 대결과 조작의 재미를 제공하는 다양한 PVP 모드를 제공한다, 승리한 유저에게는 명예성 보상을 선사하는 랭크 시스템을 도입했다. 1:1 개인전, 4:4 팀전, 8인, 20인 서바이벌 모드까지 총 4개의 PVP 모드를 구현했으며, 다양한 모드를 제공함에 따라 라이트한 유저부터 하드코어한 유저까지 실력에 맞는 재미를 경험하고, 다인전의 경우 실력 격차에 따른 부담 없이 선택해 PVP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아라 이미지 [사진 넥슨]

캐릭터 추가 성장과 수집 욕구를 자극시키는 카드 시스템도 주목할 만하다. 기본 일러스트 외에 다양한 테마로 각색된 일러스트들을 모아, 카드 수집과 더불어 캐릭터를 부가적으로 성장시키는 재미도 경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독보적인 장비 숙련 시스템을 도입해 육성의 경험을 강화했다. 개별 아이템이 아닌, 슬롯 강화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장비를 확정형으로 강화시킬 수 있다. 캐릭터를 바꿔도 착용 장비 부위의 강화 스탯을 이어받아 효과를 지속할 수 있으며, ‘아카이브(계정)’ 내에서도 공유할 수 있다.

다만 그래픽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2023년에 출시된 게임이라고 보기에는 아쉬운 점이 많다. 사실 나이트 워커는 지난 2019년부터 중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던 게임을 이제서야 한국으로 들여 온 사례에 해당한다. 2019년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그래픽이지만 언리얼엔진 5 출시 등 2023년 기준 높아질 대로 높아진 유저들의 눈높이를 맞추기에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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