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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예고한 베스핀글로벌, 핵심 역량으로 ‘클라우드 보안’ 강조

신규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옵스나우360’ 공개
이한주 대표 “2024년 베스핀글로벌 상장 목표”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가 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 베스핀글로벌]


[이코노미스트 송재민 기자] “클라우드는 이제 성숙단계를 지나왔기 때문에 더 스마트하게 진화해야 한다. 그리고 클라우드 시장의 혁신에는 보안이 기본 바탕으로 깔려 있어야 한다.”

김규형 베스핀글로벌 옵스나우 사업실장은 2일 서울 양재역 L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국내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 베스핀글로벌은 이날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CMaaS) 솔루션 ‘옵스나우360’(OpsNow360)을 공개했다. 회사는 또 이 자리에서 “2023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공개(IPO)의 핵심 역량으론 ‘클라우드 보안’을 꼽았다.

옵스나우360 공개…클라우드 전 영역 통합·자동화

옵스나우360은 ▶자산관리 ▶비용관리 ▶보안관리 ▶개발·운영 ▶장애 감지 등 핵심적 클라우드 관리 요소를 자동화한 제품이다. 클라우드 사용량의 증가로 발생한 운영 관리 자동화·효율화 문제를 인공지능(AI)으로 해결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완 기술 요소도 적용됐다. 김 실장은 옵스나우360가 ‘클라우드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소개하며 “‘클라우드 관리의 미래’를 위해선 ‘보안’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베스핀글로벌 측은 자사 서비스뿐 아니라 클라우드 기술 자체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했다. 정현석 클라우드 보안사업 본부장은 “클라우드의 안전성은 이미 증명됐다”며 “미국의 국방성과 중앙정보국(CIA)도 이미 클라우드로 이전했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 역시 “클라우드 환경의 변화를 통해 봤을 때 클라우드로의 전환과 클라우드 비용 절감을 지나 이젠 고도화된 클라우드 보안 전략이 필요한 때”라며 “클라우드가 고도화되고 비용 절감도 이루어졌다고 하더라도 보안 사고로 인해 순식간에 모든 것이 제로(zero) 상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출시한 옵스나우360는 베스핀글로벌의 보안 솔루션의 적용으로 안전성을 갖췄다. 정 본부장은 “클라우드 보안은 기존 보안 체계와는 완전히 다르다”며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많은 기업들이 보안 체계의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변화한 환경에 따른 보안 정책을 적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또 클라우드 보안 시스템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2년 세계경제포럼(GEF·다보스)에서도 ‘사이버 보안’은 전 세계 최고경영자(CEO)들이 뽑은 최대 글로벌 리스크였다”며 “기존 망 중심의 보안 체계에서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개념의 새로운 사이버보안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사이버 공간이 크게 확장됐지만 이에 맞는 보안 역량이 부족하면 산업 전체의 위기로 다가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제로트러스트는 네트워크의 내부와 외부의 구분 없이 모든 사용자와 단말기를 신뢰할 수 없는 객체로 가정하고 승인된 권한을 가진 사용자만 접근을 허용하는 새로운 개념의 사이버보안 체계다.

정 본부장은 “클라우드 보안사고의 99%는 사용자에 의해 발생하고 그 중 80%는 클라우드 보안 설정 관리 문제에서 발생한다”며 “만 여개가 넘는 설정들을 사람이 직접 할 수는 없으니 옵스나우360 시큐리티 솔루션과 같은 실시간 자동화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베스핀글로벌은 옵스나우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는 기업에도 클라우드 보안 점수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고객사의 보안 구축을 도우면서 쌓아온 데이터를 통해 다른 기업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베스트 프랙티스’도 선별해 필요한 조치를 기업에 전달한다. 기업들은 베스핀글로벌을 통해 보안 수준을 점수화하며 필요한 보안정책에 대한 시스템을 마련할 수 있다. 
정현석 클라우드 보안사업 본부장이 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IT 보안의 뉴 트렌드. 클라우드 통합 보안’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송재민 기자]

2027년까지 세계 클라우드 시장 30% 관리 목표

이러한 차별성 있는 보안 서비스를 포함한 옵스나우360을 바탕으로 베스핀글로벌은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는 “현재 인수합병(M&A)을 위한 추가 자금 2000억원을 마련해 놓은 상태”라며 “국내외 구분 없이 SaaS·소프트웨어 기술을 가진 기업들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타깃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베스핀글로벌은 2023년 코스닥 시장 상장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IPO로 가는 과정에서 ‘클라우드 보안’ 역량을 강조하고 나선 셈이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으로 얼어붙은 IPO 시장 환경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친 이유다. 이 대표는 “2024년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2027년까지 전 세계 클라우드의 30%를 베스핀글로벌이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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