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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봉쇄? 끄떡 없다”…날개 꺾인 ‘LG생건·아모레’, 날아 오른 ‘애경산업’

애경산업 지난해 매출액 6104억, 영업익 391억원
매출 6.4%, 영업익 60.4%↑…디지털 채널 강화 덕
미국 아마존 블프기간동안 역대 최고 실적 기록

지난해 12월 애경산업이 론칭한 뷰티 덴탈 브랜드 ‘바이컬러’(BYCOLOR) 제품 모습. [사진 애경산업]
[이코노미스트 김채영 기자] 화장품 업계 ‘빅2’라 불리는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 봉쇄로 우울한 성적표를 기록한 가운데 애경산업은 호실적을 거뒀다. 중국 외에 글로벌 영역 다각화와 국내 홈쇼핑 채널의 회복으로 실적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이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전사 연간 매출액이 6104억원, 영업이익은 39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4%, 영업이익은 60.4%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화장품 사업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2197억원, 영업이익은 2% 감소한 285억원을 기록했다. 생활용품사업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3907억원, 영업이익은 106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애경산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1671억원, 영업이익은 151.9% 증가한 118억원을 기록했다. 애경산업 측은 “지난 한 해 국내외 경영환경 악화, 중국의 소비 시장 둔화 등 어려운 사업환경 속에서도 국내외 디지털 채널 강화, 글로벌 영역 확장,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을 통해 매출과 이익이 개선되는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화장품 사업의 4분기 매출액은 650억원, 영업이익은 8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6%, 13.6% 성장했다. 중국 외 글로벌 영역 다각화와 국내 홈쇼핑 채널의 회복 및 디지털 채널 성장으로 화장품 사업의 실적이 개선됐단 설명이다. 

특히 미국 아마존에서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고,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루나(LUNA)’는 ‘로프트’(LOFT), ‘프라자’(PLAZA) 등 일본 주요 오프라인 12개 채널에 진출하며 판매 채널을 확대했다. 중국에서는 라이브 커머스 채널 중점 운영을 통해 매출 채널을 다변화하며 중국 내 코로나 재확산과 소비 침체 영향을 최소화했다.
 
생활용품 사업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한 1020억원, 영업이익은 3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생활용품 사업은 브랜드 포트폴리오 개선과 글로벌 사업 성장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애경산업 측은 “프리미엄 브랜드 확대와 퍼스널케어 카테고리 성장으로 브랜드 포트폴리오가 강화되고, 국가별 마케팅 활동 및 제품 현지화 노력으로 글로벌 실적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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