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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추위에 비인간적 대우” 현실판 ‘오징어게임’ 참가자들 집단 소송 예고

참가자 "한파에 많은 참가자들 쓰러져"
주최 측, 반박 "적절한 안전 예방 조처"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오징어게임'. [사진 넷플릭스]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실제로 구현한 리얼리티쇼 참가자들이 제작사를 상대로 집단 소송에 나선다.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인디와이어 등에 따르면 ‘오징어게임’ 리얼리티쇼인 ‘오징어 게임 : 더 챌린지’ 참가자 중 일부가 작업장 안전 위반, 과실 등을 이유로 제작사에 대한 소송 제기를 검토 중이다.

해당 쇼는 지난달 23일부터 영국 동부 베드포드의 옛 공군 비행장을 개조한 카딩턴 스튜디오에서 4주 예정으로 촬영이 시작됐다. 그러나 촬영이 시작되자마자, 열악한 촬영 조건 등으로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한 참가자는 당초 2시간이 걸릴 예정이라던 촬영시간이 7시간까지 늘어났고, 당시 한파로 인해 많은 참가자들이 쓰러졌다고 주장했다. 또 촬영 당시 조건이 비인간적이었고, 이런 조건은 게임과의 관련성도 없었다고 폭로했다. 촬영 중에는 화장실에 가는 것도 허용되지 않았고, 물과 음식도 제대로 제공되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넷플릭스와 이 리얼리티쇼 제작사 스튜디오 램버트 측은 성명을 통해 즉각 반박에 나섰다. 주최 측은 “게임이 조작됐거나, 참가자들에게 심각한 해를 끼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또 “적절한 안전 예방 조처를 했고, 각 게임을 공정하게 진행하도록 감독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오징어게임’ 리얼리티쇼인 ‘오징어 게임 : 더 챌린지’는 전 세계에서 모인 456명의 참가자들이 역대 서바이벌 상금 최고액인 456만 달러(약 57억원)의 상금을 두고 경쟁하는 프로그램이다. 상금은 최종 우승자 1인에게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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