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31분, 갑자기 떠오른 '그 주식' 사려면 [주식공부방]
주식 매매 체결의 원칙…가격·시간·수량
동시호가·시간외 종가·시간외 단일가
증권 시장에 칼바람이 부는 지금, 첫 주식 투자를 고민 중이신가요?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은 “경기 불황과 주가 폭락에도 웃으면서 주식을 살 수 있어야 진정한 투자자”라며 “불황과 폭락은 곧 투자 기회를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투자의 기회를 잡기 위해선 시장을 이해해야 합니다. 이코노미스트 ‘주식공부방’이 투자의 시작을 준비 중인 독자 여러분께 주식 기본 용어와 최신 시장 이슈에 대해 조금 더 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연서 기자] 주식이 거래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를 ‘정규장’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이 시간 외에도 주식거래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주식시장에서는 이를 ‘시간외거래’라고 부릅니다. 정규시장 전과 후에도 시간외거래를 통해 주식거래가 가능합니다. 오늘은 정규장 이외에 주식거래가 어떻게 체결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식거래는 ▶가격 우선의 원칙 ▶시간 우선의 원칙 ▶수량 우선의 원칙 이 세 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진행됩니다. 먼저 주식은 가격을 기반으로 거래됩니다. 매수호가는 더 높은 가격이, 매도호가는 더 낮은 가격이 우선 체결됩니다. 여기서 ‘호가’는 주식을 얼마에 사고팔 것인지 제안하는 가격입니다. 매수호가는 주식을 사겠다는 제안 가격이고, 매도호가는 주식을 팔겠다는 제안 가격입니다.
만약 호가가 같다면, 시간을 기준으로 먼저 주문한 거래가 우선 체결되고 가격과 시간이 같다면 더 많은 수량을 주문한 거래가 먼저 체결됩니다. 쉽게 말하자면, 같은 가격이라면 더 먼저 접수된 주문이, 접수된 시간이 같다면 더 많은 수량의 주문이 우선적으로 체결된다는 것을 의미해요. 이를 ‘주식 매매 체결의 원칙’이라고 부릅니다. 매수호가와 매도호가가 맞아떨어지게 되면 주식 매매 거래가 체결됩니다.
① 장 전·마감 동시호가 매매
이제 정규장 이외의 주식거래 시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장 시작 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그리고 장 마감 10분 전인 15시20분부터 15시30분 사이엔 동시호가 거래가 진행됩니다. 동시호가 거래는 실시간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누적된 다수의 주문을 분석한 뒤 단일가격을 적용해 일괄 체결하는 방식입니다. 동시호가 제도는 장 개장과 마감 직전 주문 폭주로 인해 발생하는 주가 왜곡을 막기 위해 도입됐다고 합니다
중요한 점은 이 시간 동안 접수된 모든 호가는 동시에 접수된 것으로 간주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동시호가에서는 주식 매매 체결의 원칙 중 ‘시간 우선의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접수된 주문을 컴퓨터가 분석해 가장 적절한 하나의 가격을 동시호가로 지정해 거래를 성사 시킵니다. 동시호가를 통해 당일의 시가와 종가가 결정됩니다.
② 장 전·후 시간외 매매
개장 전 8시 30분부터 8시 40분까지와 마감 이후인 15시 40분부터 16시까지 거래가 가능합니다. 이를 장전 시간외 매매’·‘장후 시간외 매매’라고 부릅니다. 장전 시간외 거래의 경우 전 거래일의 종가로 거래할 수 있고, 장후 시간외 매매의 경우 금일 종가로 거래할 수 있습니다. 시간외 종가 매매는 투자자에게 추가 거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일정 시간 동안 ‘시간 우선의 원칙’만을 적용해 거래를 진행합니다.
시간외 거래는 바빠서 오늘 꼭 매수하고 싶었던 주식을 매수하지 못했다거나, 호재가 있는 주식을 장전에 매수할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장 쉬운 거래 방식이기는 하지만 호재가 있는 경우 매도자가 없을 수 있고, 반대로 악재가 있을경우 매수자가 없을 수 있어 거래 성사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③ 시간외 단일가 매매
시간외 단일가 거래는 16시부터 18시까지 10분 단위로 단일가 매매체결이 이뤄지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시간외거래는 하루에 총 12회 매매가 이뤄집니다. 가격변동은 정규시장의 가격제한폭 범위 내에서 당일 종가를 기준으로 ±10% 한도로 허용됩니다. 10분 단위로 거래가 체결되는 것은 동시호가와 같은 매매 방식입니다. 매매의 주문을 누적해 시간이 지나면 일괄 체결하는 방식으로 거래가 진행됩니다.
시간외 거래를 하는 이유는 정규장 시간 전후로 생기는 각종 호재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시간외 거래보단 정규장 거래가 좋다고 조언합니다. 우연히 장전 시간외거래로 큰 수익을 볼 수도 있긴 하지만, 정정 공시 등에 따라 주가가 급락해 손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정규장과 시간외 거래를 고려해 개인의 투자 패턴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연서 기자] 주식이 거래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를 ‘정규장’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이 시간 외에도 주식거래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주식시장에서는 이를 ‘시간외거래’라고 부릅니다. 정규시장 전과 후에도 시간외거래를 통해 주식거래가 가능합니다. 오늘은 정규장 이외에 주식거래가 어떻게 체결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식거래는 ▶가격 우선의 원칙 ▶시간 우선의 원칙 ▶수량 우선의 원칙 이 세 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진행됩니다. 먼저 주식은 가격을 기반으로 거래됩니다. 매수호가는 더 높은 가격이, 매도호가는 더 낮은 가격이 우선 체결됩니다. 여기서 ‘호가’는 주식을 얼마에 사고팔 것인지 제안하는 가격입니다. 매수호가는 주식을 사겠다는 제안 가격이고, 매도호가는 주식을 팔겠다는 제안 가격입니다.
만약 호가가 같다면, 시간을 기준으로 먼저 주문한 거래가 우선 체결되고 가격과 시간이 같다면 더 많은 수량을 주문한 거래가 먼저 체결됩니다. 쉽게 말하자면, 같은 가격이라면 더 먼저 접수된 주문이, 접수된 시간이 같다면 더 많은 수량의 주문이 우선적으로 체결된다는 것을 의미해요. 이를 ‘주식 매매 체결의 원칙’이라고 부릅니다. 매수호가와 매도호가가 맞아떨어지게 되면 주식 매매 거래가 체결됩니다.
① 장 전·마감 동시호가 매매
이제 정규장 이외의 주식거래 시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장 시작 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그리고 장 마감 10분 전인 15시20분부터 15시30분 사이엔 동시호가 거래가 진행됩니다. 동시호가 거래는 실시간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누적된 다수의 주문을 분석한 뒤 단일가격을 적용해 일괄 체결하는 방식입니다. 동시호가 제도는 장 개장과 마감 직전 주문 폭주로 인해 발생하는 주가 왜곡을 막기 위해 도입됐다고 합니다
중요한 점은 이 시간 동안 접수된 모든 호가는 동시에 접수된 것으로 간주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동시호가에서는 주식 매매 체결의 원칙 중 ‘시간 우선의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접수된 주문을 컴퓨터가 분석해 가장 적절한 하나의 가격을 동시호가로 지정해 거래를 성사 시킵니다. 동시호가를 통해 당일의 시가와 종가가 결정됩니다.
② 장 전·후 시간외 매매
개장 전 8시 30분부터 8시 40분까지와 마감 이후인 15시 40분부터 16시까지 거래가 가능합니다. 이를 장전 시간외 매매’·‘장후 시간외 매매’라고 부릅니다. 장전 시간외 거래의 경우 전 거래일의 종가로 거래할 수 있고, 장후 시간외 매매의 경우 금일 종가로 거래할 수 있습니다. 시간외 종가 매매는 투자자에게 추가 거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일정 시간 동안 ‘시간 우선의 원칙’만을 적용해 거래를 진행합니다.
시간외 거래는 바빠서 오늘 꼭 매수하고 싶었던 주식을 매수하지 못했다거나, 호재가 있는 주식을 장전에 매수할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장 쉬운 거래 방식이기는 하지만 호재가 있는 경우 매도자가 없을 수 있고, 반대로 악재가 있을경우 매수자가 없을 수 있어 거래 성사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③ 시간외 단일가 매매
시간외 단일가 거래는 16시부터 18시까지 10분 단위로 단일가 매매체결이 이뤄지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시간외거래는 하루에 총 12회 매매가 이뤄집니다. 가격변동은 정규시장의 가격제한폭 범위 내에서 당일 종가를 기준으로 ±10% 한도로 허용됩니다. 10분 단위로 거래가 체결되는 것은 동시호가와 같은 매매 방식입니다. 매매의 주문을 누적해 시간이 지나면 일괄 체결하는 방식으로 거래가 진행됩니다.
시간외 거래를 하는 이유는 정규장 시간 전후로 생기는 각종 호재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시간외 거래보단 정규장 거래가 좋다고 조언합니다. 우연히 장전 시간외거래로 큰 수익을 볼 수도 있긴 하지만, 정정 공시 등에 따라 주가가 급락해 손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정규장과 시간외 거래를 고려해 개인의 투자 패턴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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