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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지난해 영업손실 455억원…별도 기준은 ‘첫 흑자’

매출은 5000억원 첫 돌파
연간거래액 118조원, MAU 2302만명

카카오페이는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손실이 455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사진 카카오페이]
[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카카오페이(377300)의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가 전년 대비 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는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손실이 455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272억원) 대비 적자폭이 67% 늘어났다. 지난해엔 카카오증권, 카카오손해보험 등 자회사 투자비용이 늘어나면서 영업손실 폭이 커졌다는 게 카카오페이 측의 설명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한 521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5000억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이 같은 매출 증가는 특히 결제 서비스 매출이 전년보다 27% 늘어난 점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자회사 손익 영향으로 -224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기록했으나, 유보현금 운용을 통한 금융수익 증가 등으로 연간 당기순이익은 275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별도 기준 연간 영업이익률은 6.9%을 시현하며, 최초로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유보현금 운용을 통한 금융수익 증가 등으로 275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연간 영업이익률이 6.9%을 시현해 최초로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카카오페이의 지난해 연간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18조원을 기록했다.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은 26% 성장하며, 전체 거래액의 29%인 34조원을 기록했다.

4분기만 보면 거래액은 10·11월 판교 IDC 센터 화재 영향이 있었음에도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30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결제와 금융이 각각 18% 증가했고, 송금 등 기타 서비스가 17% 늘었다. 4분기 결제 거래액은 온·오프라인, 해외결제, 생활결제 전 영역이 전년동기대비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1229억원을 기록했다. 금융 서비스 매출은 카카오페이증권 외화자산 파생평가 회계처리 변경과 대출 실행액 감소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52.3% 감소했다.

4분기 연결 영업손실은 223억원, EBITDA는 157억원의 적자로 나타났다. 자회사 손실 영향으로 연결 기준의 영업 적자가 지속됐으나, 보유 현금 운용으로 금융수익이 증가한 영향에 당기순이익은 341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카카오페이에 등록된 사용자 수는 전년 대비 5% 증가한 3944만명이었으며,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는 2302만명으로 7% 증가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현재 일본, 마카오, 싱가포르, 프랑스, 중국 등 글로벌 오프라인 결제처를 확장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신규 국가 진출과 국가별 결제처를 확대하겠다”며 “카카오페이는 중국에서 사용 가능한 최초의 해외 간편결제 사업자로, 중국 입출국 규제가 완화되면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이 중국에서도 더욱 편리하게 간편결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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