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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외부감사·화재 탓하지 않고 성장기회로 삼았다”[컨콜]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사용자 편의성 개선할 것
해외 결제처 확대하고, 주식·펀드 등 투자 서비스 강화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지난해 카카오페이 성장이 기업공개(IPO) 이후 임원들의 ‘먹튀’ 논란과 데이터센터 화재 사건 등으로 인해 기대에 못 미쳤지만 이를 탓하지 않고 성장의 기회로 삼았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7일 2022년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2022년은 카카오페이의 매출 성장률이 시장의 기대치만큼 높지 않고 이익 개선의 속도 역시 애초의 목표만큼 빠르지 못했다”며 “침체된 경제 여건에 더해서 IPO 직후의 일련의 일들로 인한 비판적인 시선이나 여러 차례의 외부 감사, 그리고 4분기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영향도 없지는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신 대표는 이런 점들을 탓하기보다는 사업의 본질과 혁신 가능성에 대해 자신을 비롯한 카카오페이 전체 크루들이 더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올해 카카오페이는 생활금융 플랫폼으로서 유저들이 더 자발적으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하고, 체감할 수 있는 금전적인 효익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수익 중심 사업과 신사업 기회를 육성해서 수익성과 성장성이 확실하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신 대표는 “결제 영역에서는 사용자 혜택을 다양화하고 핵심 사용처를 중심으로 가맹점을 확대하고 중국이나 일본 동남아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해외 결제를 확대할 것”이라며 “금융 영역에서는 대출의 취급 상품 카테고리를 다변화하고 주식이나 펀드 등 직간접 투자 서비스를 강화하고 규제 개선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서 보험 비교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 앱 2개 채널을 활용한 광고 사업이나 신용평점 시스템을 활용한 데이터 사업 등은 카카오페이의 매출 파이프라인을 다변화할 신사업 기회들이 돼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신 대표는 사내 유보 현금을 활용해서 사업적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유망 기업들을 발굴하기로 약속했다.

아울러 신 대표는 “서비스의 기본을 다지는 데 중점을 두었던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혁신성을 합쳐서 의미 있는 성장을 거두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전 크루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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