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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더 기대되는 SK하이닉스, 종합반도체 기업으로 ‘우뚝’

[한국 경제 비밀병기 111 클럽 대공개]
SK 편입 이후 D램부터 파운드리까지 ‘뚝딱’


SK하이닉스 이천 본사 전경. [사진 SK하이닉스]

[이코노미스트 이건엄 기자] SK하이닉스가 <이코노미스트>가 선정한 ‘111 클럽’에 9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SK하이닉스는 업황 악화로 적자를 기록했던 2012년을 제외하고는 111클럽 기준을 무난히 통과했다. D램 호황기였던 2018년 사상 최대 영업이익(20조8438억 원)을 달성했고, 2021년에 최대 매출(42조9978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가 부활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2012년 하이닉스를 인수한 SK그룹의 역할이 컸다. 실제 SK하이닉스의 지난 10년은 과거의 10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사실상 D램만으로 회사를 지탱했던 과거와 달리 SK그룹에 편입된 이후  낸드플래시는 물론 반도체 설계와 위탁생산(파운드리) 등 종합반도체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이는 SK하이닉스가 천문학적 자금을 투입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위용에서 잘 드러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독성·고당·죽능리 일원 415만㎡에 차세대 메모리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SK하이닉스는 이 곳에 약 12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생산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SK하이닉스 외에도 50여개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입주하게 된다.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외에도 인텔의 낸드사업부를 인수해 설립한 솔리다임, 키파운드리 인수 등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 이는 SK하이닉스가 D램 중심의 메모리 업체가 아닌 ‘종합반도체’ 기업으로서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공고히 하는데 훌륭한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솔리다임은 기존 SK하이닉스의 낸드사업과 시너지를 통해 세계 점유율 2위를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키파운드리 역시 SK하이닉스시스템IC와 연계를 통해 회사의 파운드리 생산능력(CAPA, 캐파)을 2배 가까이 끌어올렸다. 현재 SK하이닉스시스템IC와 키파운드리의 8인치 파운드리 캐파는 각각 월 10만장, 9만장 규모다.

이코노미스트 데이터랩은 10년 동안 매년 전체 상장사를 대상으로 개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1조원이 넘는 곳을 1차로 선정했다. 이 중 년도 연말(12월 말) 시가총액이 1조원이 넘는 기업을 추려냈다. 마지막으로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매년 고용 인원이 1000명 넘는 곳을 대상으로 111클럽 가입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다만 한국가스공사와 같은 정부 지분이 높은 공기업과 은행 등 2021년 기준 상장하지 않은 곳은 조사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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