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회사는 옛말”...플랫폼 선도기업 꿈꾸는 현대모비스
[한국 경제 비밀병기 111 클럽 대공개]
삼성전자 ·포스코 등과 함께 111클럽 10년 연속 가입
단순 부품사에서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 준비 중

현대모비스의 최근 10년간 영업이익은 등락을 반복했다. 2012년 2조3123억원을 기록한 뒤 하락세를 이어가다 2015년 반등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등락을 반복했으며 2021년 1조358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그룹 계열사인 현대차와 기아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았던 탓에 부품 판매 가격 인상을 통한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가격 상승, 지속적인 운송비 부담 증가 등도 수익성을 둔화시킨 요인이다.
시총 역시 등락을 반복했다. 현대모비스의 시총은 2012년 28조350억원에서 2018년 18조4953억원으로 급감했다. 2019년에는 24조원대로 회복했다. 현대모비스의 주주가치 제고 정책 덕분이다. 현대모비스는 2019년부터 3년간 1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매입한 주식의 일부를 소각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현대모비스의 최근 10년 중 가장 의미 있는 해는 2021년이다.
현대모비스는 ‘플랫폼 선도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공개했다. 종합 자동차부품 제조 기반에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통합하고, 플랫폼과 시스템 중심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하기로 한 것이다.

현대모비스가 제시한 중장기 성장 전략(Transformation X-Y-Z)은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미래 성장을 위해 글로벌 사업자로의 혁신(Transformation X) 지속 ▶핵심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 모델 혁신(Transformation Y) ▶장기 신성장 사업 발굴(Transformation Z) 등이다.
이코노미스트 데이터랩은 10년 동안 매년 전체 상장사를 대상으로 개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1조원이 넘는 곳을 1차로 선정했다. 이 중 년도 연말(12월 말) 시가총액이 1조원이 넘는 기업을 추려냈다. 마지막으로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매년 고용 인원이 1000명 넘는 곳을 대상으로 111클럽 가입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다만 한국가스공사와 같은 정부 지분이 높은 공기업과 은행 등 2021년 기준 상장하지 않은 곳은 조사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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