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두리 캠 생각나네?”…요즘은 뉴진스 ‘디토’ 필터로 찍는다 [민지의 쇼핑백]
하두리 캠, 캠코더 옛 감성 자극하는 디토 필터
뉴진스 뮤직비디오로부터 유행...저화질 화면이 특징
화면 효과 다양해지면서 매해 유행하는 필터도 달라져
지난해에는 ‘글리터 마스크’ 인기...‘AI 아바타’ 필터도 주목

[이코노미스트 라예진 기자] “지지직- 거리는 화면이 포인트예요. 옛 뮤직비디오나 영화를 찍는 기분이지요"
최근 90년대 인기를 끌던 캠코더 촬영과 같이 화면 효과를 나타내는 촬영 애플리케이션의 '디토(Ditto)' 필터가 주목받고 있다. 이 필터는 가수 뉴진스가 지난해 12월 발매한 신곡 '디토'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다. 노래 디토의 뮤직비디오가 캠코더 화면으로 연출되면서, 옛 화면 감성이 다시 인기를 얻으며 스노우, B612 등 유명 촬영 애플리케이션들이 앞다퉈 관련 필터를 내놓은 것이다.


지난해에는 ‘글리터 마스크’ 필터 인기
자신의 일상을 사진과 영상으로 촬영하고, 소셜미디어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공유하는 것이 보편화하면서 스마트폰 촬영 애플리케이션 효과가 매해 진화하고, 온라인상에서 유행을 주도하는 효과 역시 매해 달라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 디토 필터의 인기는 이전 유행과는 다른 점이 있다. 바로 뉴진스의 노래와 함께 영상이 촬영된다는 점이다. 뉴진스 뮤직비디오로부터 유행이 시작했기 때문에 관련 카메라 효과를 적용해 뉴진스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한다. 이 때문에 이전 인기를 끌던 ‘글리터 마스크’ 필터 등이 사진 중심으로 퍼졌다면, 디토 필터는 사진이 아닌 영상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다. 사진을 넘어서 새로운 영상을 제작하고자 하는 디지털세대의 취향을 충족시킨 콘텐츠로 작용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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