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삼일제약은 안구건조증 치료제인 ‘레바케이점안액’(성분명 레바미피드)의 보험 급여가 등재돼 3월부터 제품을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레바미피드는 위궤양과 위염을 치료할 때 주로 쓰는 성분이다. 위장관 내 뮤신의 분비를 촉진한다. 뮤신은 우리 몸에서 분비되는 점성 물질을 말한다. 레바미피드를 점안제로 사용하면 안구의 뮤신 분비를 늘려 각막과 결막 상피 장애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레바미피드는 2012년 일본에서 점안액으로 출시돼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물에 잘 녹지 않아 현탁액으로 만들어지고, 이물감과 자극 등이 단점으로 꼽힌다.

삼일제약은 기존 제품의 단점을 개선해, 레바케이점안액을 출시했다. 뮤신이 지속해서 분비되도록 해, 윤활 효과와 함께 눈물샘 개선, 안구의 마찰 관리 등으로 항염증 효과를 나타낸다는 설명이다.

레바케이점안액의 용법과 용량은 1회 1방울, 1일 4회다. 회사는 레바케이점안액이 다른 제품보다 점안 횟수를 줄여 복약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라고 했다.

레바케이점안액은 국내 임상에서 위약 대비 우월성을 입증해 지난해 개량신약으로 인정됐다. 이후 4개월 만에 안구건조증 환자의 각결막 상피 장애에 대해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았다. 삼일제약은 이 제품이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에서 새로운 치료 방법으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레바케이점안액이 출시되면, 안구건조증 환자들의 치료 방법이 확대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질환 분야의 종합 관리 체계를 구축해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여러 치료 방법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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