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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상품으로 리스크 헤지”...정확한 수익률 계산이 중요 [채권공부방]

김영철 블록체인글로벌 전무 강의
금리 선물·국채 선물·이자율 스왑 등
‘역기능’ 주의…충분한 사전 교육 필요

지난 23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채권을 공부할 결심-이데일리 채권투자 아카데미’에서 김영철 전 펀블 본부장, 블록체인글로벌 전무가 파생 상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신인섭 기자]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홍다원 기자] “파생 상품은 금융 공학 분야로 수익률 계산이 필요하다” “리스크 헤지(위험 회피) 기능이 있지만 충분한 모의 투자와 사전 교육이 동반돼야 한다” “수익률 곡선엔 미래 금리에 대한 기대가 반영돼 있다” 

김영철 블록체인글로벌 전무는 지난 23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채권을 공부할 결심-이데일리 채권투자 아카데미’에서 국고채 선물과 금리 스왑 등에 설명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파생 상품에 투자하는 법에 대해 소개했다. 

김 전무는 파생 상품 전문가다. 연세대 투자정보공학 박사 출신인 그는 하나은행 글로벌운용본부, 하나증권, 브이아이금융투자 등 파생 상품 분야에 몸담았다. 최근 토큰증권(STO)으로 떠오른 부동산 조각 투자 플랫폼 펀블을 거쳐 블록체인글로벌에서 일하고 있다. 

김 전무는 금리 파생 상품의 전반에 대해 설명했다. 파생 상품은 ‘계약 상의 권리’다. 이 계약상의 권리는 실물 자산의 가격에 의해 같이 움직인다고 정의했다. 파생 상품 자체가 효용 가치를 가지지 않았지만 계약 기초 상품의 가치가 변하면 그 가치도 연동되는 것이다. 

파생 상품의 경제적 기능도 강조했다. 리스크의 전가, 새로운 투자 수단 제공, 공정한 시장 가격 발견, 현물 시장의 확대 및 발전의 기여 등이다. 대표적으로 시장 참여자들 간의 리스크 재배분이 가능하다. 

다만 파생상품은 금융시장의 안정을 저해할 수도 있다. 워렌 버핏은 “파생상품은 금융의 대량 살상무기”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전무는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리만 브라더스가 무너지면서 도산이 속출했고 불완전 판매인 파생상품의 위험성을 알 수 있었다. 역기능은 주의해야 한다”고 짚었다. 

금리 선물을 알기 위해선 금리와 채권 수익률을 알아야 한다. 금리 선물 가격은 이자율에 의해 결정된다. 채권 가치는 미래 현금 흐름 가치로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채권 가격은 수익률과 반대 방향으로 변한다. 

김 전무는 “이자율은 미래를 위해 현재의 대가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자율은 투자 관점에선 수익률”이라면서 “수익률 곡선은 채무불이행 위험이 일정하다고 가정할 때 만기와 수익률 관계를 그림으로 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위험성이 큰 만큼 거래 안정 제도도 중요하다. 대표적으로 증거금 제도와 일일정산 제도가 있다. 증거금은 거래 계약 이행 보증을 위한 증거금 제도다. 김 전무는 “증거금은 레버리지 때문에 있는 것이라면서 100억원을 거래한다고 하더라도 증거금으로 1억원만 넣어 거래할 수 있는 보증금”이라고 설명했다. 

일일정산은 당일의 가격변동에 따른 손익을 매일 결제하는 것이다. 다른 말로 시가 평가를 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채무불이행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 

개인 투자자들이 국채 선물 거래를 하려면 먼저 선물·옵션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사전 교육 및 모의투자 교육을 듣고 기본 예탁금을 입금한 뒤 거래를 시작할 수 있다. 선물거래 및 옵션 매수만 거래하는 경우 일반 투자자(기존 투자자 제외)는 선물·옵션 매수 1단계에서 1000만원의 예탁금이 필요하다. 

김 전무는 “파생 상품은 위험한 상품으로 사전 교육 및 모의 투자가 필수적”이라면서 “자문, 장애, 마진콜 등의 비상 사태를 위해 가능하면 전담 직원 또는 콜센터 직원 연락처를 파악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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