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예요] ‘이영애·진중권·여에스더’ 정치인 고액 후원 명단에…무슨 인연이길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정치 후원금 명단 공개
이영애·정태영, 정진석에 각각 500만원 후원
이영애, 남편 가족관계 인연…진중권은 류호정
여에스더·함익병도 박형수에 500만원 쾌척
[이코노미스트 라예진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치 후원금 명단을 공개하면서 유명 방송인, 교수 등의 정치 지원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중 배우 이영애의 이름이 2021년에도 오른데 이어 지난해에도 기록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영애는 지난 2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해 300만원 이상의 정치 후원금을 낸 고액 후원금 명단에 기록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명단에 따르면, 배우 이영애는 지난해 1월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500만원의 정치 후원금을 보냈다.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도 정 위원장에게 500만원을 후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후원금 명단에 기재된 이영애는 1971년생으로, 주소는 경기도 양평군으로 기록됐다. 이영애가 정치 후원금을 지원한 정 위원장은 이영애 남편인 정호영 씨의 삼촌으로, 남편의 가족관계 인연으로 후원금을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후원금 지원에 앞서 이영애는 지난 2016년 당시 정진석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보 시절, 그의 유세 현장에 직접 등장해 함께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배우 이영애의 정치 지원 행보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1년에는 국회 국방위 소속 의원에게 후원금을 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과거 이영애 남편이 방위사업을 운영한 것과 이어지면서 정치적 후원금이 마련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면서다. 이영애가 당시 지원한 의원은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원식·한기호 국민의힘 의원 등이었다.
진중권 교수는 류호정 정의당 의원 후원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도 명단에 기록됐다. 진 교수는 후원자 명단에 1963년생이자, 주소는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로 기재됐다. 그가 후원한 의원은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고, 총 500만원을 후원했다. 류 의원에게 100만원 이상 고액 후원을 한 인사는 진 교수가 유일하다.
진 교수는 지난 2020년 원피스를 입고 국회에 간 류 의원에 대한 논란 때부터 그를 지지하는 발언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올리는 등 류 의원을 응원해왔다. 당시 진 교수는 류 의원 복장 지적에 “국회복이 따로 있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 지난해 7월 류 의원 등 정의당 소속 비례대표에 대한 총사퇴 당원투표가 추진될 떄도 진 교수는 SNS에 “사태에 가장 책임이 큰 자들이 ‘때는 이때다’ 하고 비례 자리나 넘보는 것을 보면 구역질이 난다. 잘못은 자기들이 하고 책임은 남에게 지우고 자리는 자기들이 먹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진 교수가 류 의원에게 500만원 후원금을 보낸 시기도 지난해 7월로 기록됐다.
이외에도 의사 겸 방송인 여에스더와 함익병도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에게 각각 500만원을 후원했다.
한편 지난해 의원별 후원금 규모를 살펴보면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3억3014만원의 후원금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이원욱 민주당 의원(3억2269만원)이었고 3위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3억2103만원으로 국민의힘 의원 중에서는 가장 많은 후원금을 받았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172개 후원회가 총 343억원, 평균 1억9900여만원씩, 국민의힘 소속 121곳은 총 221억원, 평균 1억8200여만원씩 각각 모금했다.
정의당 6곳은 총 9억4900여만원(평균 1억5800여만원)을, 무소속 8곳은 총 8억9100만원(평균 1억1100여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밖에 기본소득당(총 1억5400여만원)·시대전환(총 1억5100여만원) 등 순이었다.
중앙당 후원회 모금액은 총 59억51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이 17억63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진보당(16억2400여만원), 정의당(8억8800여만원), 우리공화당(4억7600만원), 더불어민주당(4억5200만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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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는 지난 2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해 300만원 이상의 정치 후원금을 낸 고액 후원금 명단에 기록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명단에 따르면, 배우 이영애는 지난해 1월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500만원의 정치 후원금을 보냈다.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도 정 위원장에게 500만원을 후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후원금 명단에 기재된 이영애는 1971년생으로, 주소는 경기도 양평군으로 기록됐다. 이영애가 정치 후원금을 지원한 정 위원장은 이영애 남편인 정호영 씨의 삼촌으로, 남편의 가족관계 인연으로 후원금을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후원금 지원에 앞서 이영애는 지난 2016년 당시 정진석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보 시절, 그의 유세 현장에 직접 등장해 함께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배우 이영애의 정치 지원 행보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1년에는 국회 국방위 소속 의원에게 후원금을 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과거 이영애 남편이 방위사업을 운영한 것과 이어지면서 정치적 후원금이 마련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면서다. 이영애가 당시 지원한 의원은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원식·한기호 국민의힘 의원 등이었다.
진중권 교수는 류호정 정의당 의원 후원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도 명단에 기록됐다. 진 교수는 후원자 명단에 1963년생이자, 주소는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로 기재됐다. 그가 후원한 의원은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고, 총 500만원을 후원했다. 류 의원에게 100만원 이상 고액 후원을 한 인사는 진 교수가 유일하다.
진 교수는 지난 2020년 원피스를 입고 국회에 간 류 의원에 대한 논란 때부터 그를 지지하는 발언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올리는 등 류 의원을 응원해왔다. 당시 진 교수는 류 의원 복장 지적에 “국회복이 따로 있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 지난해 7월 류 의원 등 정의당 소속 비례대표에 대한 총사퇴 당원투표가 추진될 떄도 진 교수는 SNS에 “사태에 가장 책임이 큰 자들이 ‘때는 이때다’ 하고 비례 자리나 넘보는 것을 보면 구역질이 난다. 잘못은 자기들이 하고 책임은 남에게 지우고 자리는 자기들이 먹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진 교수가 류 의원에게 500만원 후원금을 보낸 시기도 지난해 7월로 기록됐다.
이외에도 의사 겸 방송인 여에스더와 함익병도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에게 각각 500만원을 후원했다.
한편 지난해 의원별 후원금 규모를 살펴보면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3억3014만원의 후원금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이원욱 민주당 의원(3억2269만원)이었고 3위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3억2103만원으로 국민의힘 의원 중에서는 가장 많은 후원금을 받았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172개 후원회가 총 343억원, 평균 1억9900여만원씩, 국민의힘 소속 121곳은 총 221억원, 평균 1억8200여만원씩 각각 모금했다.
정의당 6곳은 총 9억4900여만원(평균 1억5800여만원)을, 무소속 8곳은 총 8억9100만원(평균 1억1100여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밖에 기본소득당(총 1억5400여만원)·시대전환(총 1억5100여만원) 등 순이었다.
중앙당 후원회 모금액은 총 59억51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이 17억63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진보당(16억2400여만원), 정의당(8억8800여만원), 우리공화당(4억7600만원), 더불어민주당(4억5200만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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