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이말년 작가 그림체로 그린 ‘내 얼굴’…네이버웹툰의 AI 활용법
- 네이버 개발자 콘퍼런스 ‘데뷰’서 웹툰미 첫 공개
“웹툰을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기능 구현”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네이버웹툰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콘텐츠를 이용자에게 더욱 밀접하게 전달할 방법을 공개했다. 이용자가 웹툰 세계관으로 들어가는 식의 ‘몰입도’를 구현하는 식으로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회사는 침착맨이란 이름의 유튜버로 활동하는 웹툰 작가 이말년의 그림체로 그린 ‘내 얼굴’ 등을 시연하며 관심도를 끌어올렸다.
네이버웹툰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데뷰(DEVIEW) 2023’에서 네이버웹툰 AI 조직에서 연구하는 ‘웹툰미(WebtoonMe)’ 프로젝트를 28일 소개했다. 이와 함께 공식 부스를 운영,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네이버 15회차를 맞이한 데뷰는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지난 27일 개최돼 이날까지 진행된다.
네이버웹툰은 ‘웹툰미(WebtoonMe)’ 데모 버전을 외부에 최초 공개했다. 웹툰미는 사진이나 영상을 실시간으로 웹툰 화풍으로 바꿀 수 있는 기술이다.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실사 이미지 속 이미지를 웹툰 캐릭터와 배경으로 변환하는 기능이 핵심이다. 다양한 이목구비 형태를 가지고 있는 웹툰 캐릭터들의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컴퓨터 그래픽스 기반의 다양한 전처리·후처리 기술을 적용했다. 지난해 비전 AI 분야의 대표적인 학회로 꼽히는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콘퍼런스 학술대회’(CVPR)에 ‘웹툰미’ 관련 논문이 채택되기도 했다.
네이버웹툰은 웹툰미가 ‘이용자가 더욱 즐겁게 웹툰을 감상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회사 측은 “실제 사람의 얼굴·표정·동작 등을 그대로 웹툰 속 캐릭터로 변신시킬 수 있다는 점 자체만으로 독자의 웹툰 감상 경험을 더욱 즐겁게 만들 수 있다”며 “직접 웹툰에 들어가 스토리에 참여하는 인터랙티브 웹툰 등 새로운 콘텐츠 개발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네이버웹툰은 이번 콘퍼런스에서 웹툰미를 적용해 ▲여신강림 ▲팔이피플 ▲이말년 씨리즈 ▲복학왕 ▲호랑이형님 등 자사 플랫폼에서 인기를 끈 작품 속 캐릭터로 변신해 네 컷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체험을 선보였다.

네이버웹툰은 콘텐츠뿐 아니라 기술에도 꾸준히 투자를 집행하며 ‘스토리테크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웹툰·웹소설 등 콘텐츠 도메인의 AI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웹툰 AI’ 조직을 운영하는 이유다. 컴퓨터비전·자연어처리(NLP)·데이터 사이언스·머신러닝 오퍼레이션(MLOps) 등 AI 전 영역의 연구자와 개발자들이 창작을 돕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저작권 보호 기술 개발에도 투자를 진행 중이다.
김대식 네이버웹툰 AI 리드는 ”앞으로 웹툰미를 활용해 다양한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용자와 창작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혁신적이면서 재미있는 기술을 연구해 네이버웹툰만의 AI 기술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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