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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1호’ IPO 도전 블루포인트파트너스 결국 상장 철회

경기 침체·SVB 사태 등 국내외 여건 악화
블루포인트 “적절한 시점에 재추진할 것”

17일 블루포인트는 금융감독원에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KOSDAQ) 상장 절차를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사진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연서 기자] ‘엑셀러레이터 1호’ 기업공개(IPO)로 스타트업 생태계의 외연을 넓힐 것으로 기대받았던 블루포인트파트너스(블루포인트)가 상장을 철회했다.

17일 블루포인트는 금융감독원에 상장 철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KOSDAQ) 상장 절차를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금감원의 직접 정정 요구로 기간 내 상장이 어려워짐에 따라 철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두 차례의 자진 정정을 통해 시장 객관성을 확보하고 투자자 이해도를 높이려 했으나 기간 내 상장이 어려워짐에 따라 철회를 결정했다”며 “경기 침체와 SVB(실리콘밸리은행) 사태 등 국내외 여건이 급격히 악화한 만큼, 적절한 시점에 재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블루포인트는 국내 액셀러레이터 최초로 상장을 시도하며 지난해 10월 한국거래소 예비심사를 통과했고 올해 1분기 내 상장을 목표로 IPO를 추진해왔다. 

블루포인트는 초기 스타트업을 투자·발굴하는 액셀러레이터 기업으로 펀드 중심의 벤처 투자 공식에서 벗어나 자기자본을 적극 운용하는 새로운 투자 방식으로 성장성을 입증해왔다.

이용관 블루포인트 대표는 “국내 첫 액셀러레이터 상장 도전에 관심을 보여주신 많은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IPO 과정에서 많은 투자 관계자로부터 블루포인트의 비전과 펀더멘털에 대해 긍정적 평가와 공감을 얻은 것은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블루포인트는 IPO 과정에서 유통시장과 비상장주식시장의 간극을 이해하고 일반 투자자에게 최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자 노력했다”며 “이번 상장 추진 과정을 계기 삼아 더 높은 기업가치를 창출하고, 스타트업 투자의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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