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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여 만에 인천항에 크루즈선 입항…크루즈 여행 본격화

승객 544명 태우고 인천항 도착
올해 12척 크루즈 인천항 입항 예정

지난 13일 오전 강원 속초항에 입항한 크루즈 아마데아호가 국제 크루즈 터미널에 정박한 모습.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최영진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크루즈 여행이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19일 인천항만공사(IPA)는 이날 오전 6시30분에 독일 하팍로이드의 4만3천t급 크루즈 유로파(Europa) 2호가 인천시 내항1부두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인천에 크루즈선이 온 것은 2019년 10월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크루즈 관광 재개 후 국내에서는 속초·부산·제주에 이어 4번째 크루즈 입항이다.

이번 크루즈선에는 승객 544명과 승무원 370여 명이 승선했다. 지난 11일 홍콩에서 출발해 일본 오키나와와 나가사키와 부산을 거쳐 인천에 입항했다. 

입항 기념행사도 열렸다. 부두에서 승객을 환영하는 국악 공연과 한글 캘리그라피 등의 다양한 행사가 이어졌다. 인천시와 IPA 등은 승객이 인천 시내를 관광할 수 있게 부두에서 중국 신포시장과 월미도를 경유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이 크루즈선은 오후 8시 인천항을 떠나 26일 도쿄에서 하선할 예정이다. 

이번 유로파2호를 시작으로 올해 인천에는 모두 12척의 크루즈가 입항하게 된다. 인천에 들어오게 되는 승객은 모두 1만8000여 명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10월 해양수산부가 크루즈에 대한 입항 금지 조치를 해제하면서 크루즈 관광이 재개됐다. 

인천시도 크루즈 운항이 재개되면서 크루즈 관광 육성을 위한 위원회를 꾸렸다. 지난 2월 크루즈 분야 전문가 10명이 참여한 크루즈산업발전위원회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위원회는 크루즈산업 육성 및 지원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거나 자문을 맡게 된다.

2014년 아시안게임 개최를 전후로 크루즈 관광이 활성화되면서 매년 90척이 넘는 크루즈가 입항했다. 중국 관광객 감소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기항 횟수가 줄기 시작했고, 2020년부터 입항이 전면 중단된 바 있다. 인천시 송도동에 건설된 크루즈터미널은 2019년 4월 개장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3년 넘게 문을 열지 못하기도 했다. 

IPA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라는 어려운 시기를 지나 3년 만에 인천항을 찾은 크루즈선을 환영한다"며 "앞으로 항공편을 이용해 출항지로 이동한 뒤 크루즈에 승선하는 '플라이 앤 크루즈' 상품을 유치하는 등 해양관광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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