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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 밀어낸 웨이브, LG전자 TV 리모컨 ‘핫키’ 차지

웨이브, LG전자 TV 신제품 리모컨에 전용 버튼 마련
웹OS 종료 상태에도 ‘핫키’ 눌러 앱 바로 실행 가능

[제공 웨이브]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가 왓챠를 밀어내고 LG전자 TV 신제품과 함께 출시되는 리모컨 내 ‘핫키’(바로가기 버튼) 자리를 차지했다.

웨이브는 LG전자와 손잡고 2023년형 TV 신제품 리모컨 핫키에 자사 서비스를 탑재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본지는 지난 2월 2일 해당 내용을 단독 보도(LG전자, 왓챠 끊고 웨이브 품는다…스마트TV ‘핫키’ 변경)한 바 있다. 웨이브는 이날 LG전자 2023년형 TV 신제품 출시에 맞춰 핫키 탑재를 공식화했다. 왓챠가 이용하던 핫키 자리를 웨이브가 차지하면서 고객 접근성을 높였다.

LG전자는 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10주년을 맞이해 ‘올레드 에보’ 제품군을 기획했다. 이와 함께 2023년형 웹OS(webOS)의 개인 맞춤형 홈 화면을 개편했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의 접근성을 높이는 게 핵심이다. 개편된 웹OS에선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도 리모컨의 핫키를 눌러 TV를 켜는 동시에 웨이브 앱 실행이 가능하다.

웨이브 측은 “기존 스마트TV에서 웨이브를 이용하려면 홈 메뉴에서 앱을 선택하거나 별도의 바로가기 버튼을 등록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며 “신형 LG 스마트TV에서는 버튼 하나로 드라마와 영화·예능 콘텐츠 목록을 바로 제공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웨이브는 이번 LG전자와의 협업이 ‘대형 스크린’ 이용자 증가 추세에 맞춰 대화면 앱을 개선해 온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대화면에 적합한 디자인 개선과 리모컨 간편 조작 기능을 개선, 2022년 구글플레이 선정 ‘대화면 앱 부문'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웨이브는 리모컨 핫키 탑재와 함께 TV 이용자 접근성 향상을 위한 이용경험(UX) 증대도 추진한다. 웨이브는 또 LG전자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웹OS TV를 통한 이용권 증정 등 다양한 제휴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준범 콘텐츠웨이브 비즈니스그룹장은 “디바이스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웨이브를 필수재로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스크린 제공 접점의 핵심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왓챠는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스마트TV를 통한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비용을 지급하고 LG전자 리모컨 핫키 탭재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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