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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애플페이 D-1…전문가들 반응은 “글쎄…”

애플페이, 21일 오전 개시 예정…구체적 시각은 미확정
삼성전자, 네이버파이낸셜·카카오페이와 잇달아 맞손

지난 18일 롯데마트 서울역점의 무인 결제단말기에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함을 나타내는 표시가 부착돼 있다. [사진 윤형준 기자]
[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애플사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를 21일부터 국내 아이폰 이용자들도 쓸 수 있게 된다. 이에 국내 간편결제 업계의 지각변동이 주목되는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20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애플과 현대카드는 21일 오전 애플페이 한국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출시를 위한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아직 구체적인 서비스 시작 시각은 확정되지 않았다. 당초 애플페이는 이달 초 출시가 유력했지만, 단말기 보급 문제 등으로 출시 일정이 연기된 바 있다.

앞으로 아이폰과 현대카드를 보유한 이용자는 호환 단말기를 보유한 매장에서 카드 실물 없이 휴대전화로 간편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애플페이 출시를 앞두고 국내 간편결제 업계의 합종연횡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네이버페이를 운영하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모바일 결제 경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르면 이달 말부터 삼성페이의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방식으로 네이버페이를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카카오페이와도 간편결제 상호 서비스 연동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애플페이가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당장은 크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말 기준 애플페이의 국내 일평균 거래금액이 1000억원을 돌파하고, 내년에는 애플페이의 국내 간편결제 시장 점유율이 15%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 연구위원은 “장기적으로 한국 스마트폰 시장 내 애플의 점유율은 과거 대비 젊은 세대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나 이는 애플페이 도입과 별개의 사안”이라며 “일본과 중국에서 2016년 도입된 애플페이가 애플 점유율 변화에 제한적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지난 14일 보고서에서 삼성페이의 간편결제 시장 점유율이 24%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며 “애플페이의 국내 서비스가 기존 간편결제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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