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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륙하는 애플페이…수혜주는 ‘이것’

NFC 활용 결제 서비스…하인크코리아 올들어 69.74%↑
증권가 “애플페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

애플페이 이미지. [사진 애플]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연서 기자] 애플페이 국내 상륙으로 관련 종목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애플페이 수혜주로는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장비 업체와 가맹점과 카드사를 연결하는 통신사업자 등이 거론된다. 증권가에선 애플페이 도입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하인크코리아(373200)는 전거래일 대비 9.43%(730원) 오른 8470원에 거래를 마쳤다. NFC기술을 활용한 '바로다 POS' 결제 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는 하인크코리아가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애플페이 국내 도입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인크코리아는 올들어 69.74% 올랐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페이 국내 출시는 21일로 알려졌다. 애플페이는 간편결제 서비스의 일종으로 삼성페이처럼 휴대폰 앱에 신용·체크카드를 저장해 결제를 가능하게 만든 서비스다. 

국내에서 애플 공인 서비스 센터를 운영중인 위니아에이드(377460)(-0.16%), 카드결제 단말기 위탁관리업체 대형 밴(VAN)사 한국정보통신(025770)(-0.75%), 성우전자(081580)(-2.15%)는 하락 마감했다. 이들 종목 역시 애플페이 관련주로 꼽히면서 올들어 각각 2.38%, 30.09%, 19.8% 올랐다.

다만 증권가에선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이 기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간편결제시장은 시장 선점이 중요한데 이미 국내 시장은 네이버, 카카오가 대부분을 점유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앞서 중국과 일본에는 애플페이가 일찍이 도입됐으나 성과는 비교적 저조했다. 중국에선 이미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 인터넷 플랫폼 기업이 QR코드 방식으로 시장을 선점했기 때문이다. 아이폰 사용자 비중이 60%가 넘는 일본 역시 2016년 애플페이가 도입됐지만 2021년이 돼서야 신용카드 기능이 탑재됨에 따라 5년 공백기 동안 페이페이, 퀵페이 등이 시장을 선점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일본의 선례를 고려해본다면 국내 이용자들은 이미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로부터 이탈할 적극적인 동기가 없는 한 기존 서비스를 주력 서비스로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애플의 국내 간편시장 진출의도는 결국 핸드셋 시장점유율(MS) 확대라고 본다”며 “애플페이 도입으로 기존 아이폰 유저들의 이탈을 방지하고 결제 간편성을 이유로 교체를 주저했던 갤럭시 유저 흡수가 목적이라 인터넷 업체들과는 간편결제 서비스 마케팅방식에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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