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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자회사 예스파워테크닉스 ‘SK파워텍’으로 사명 변경

지난해 SK㈜에 인수
부산 신규공장 4월부터 상업 생산 개시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에 위치한 SK파워텍 신공장 전경[사진 SK]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SK의 자회사인 예스파워테크닉스가 ‘SK파워텍(SK powertech)’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예스파워테크닉스는 30일 오후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과 글로벌 톱 첨단소재 기업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17년 설립된 SK파워텍은 국내 선도 SiC(실리콘카바이드‧탄화규소) 전력반도체 설계‧제조 기업으로이다. 투자전문회사인 SK㈜가 2021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약 1500억원을 투자해 SK파워텍 경영권을 인수한 후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SK㈜는 국내 최초로 SiC 웨이퍼 생산(SK실트론)부터 SiC 전력반도체 설계‧제조(SK파워텍)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SK파워텍은 사명 변경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사업 파트너와의 협상력 강화와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향후 기존 포항 공장을 부산으로 이전하고 오는 4월부터 신규 공장에서 상업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연간 웨이퍼 생산량은 2만9000장 규모로 기존보다 3배 늘렸다. 신규 제품 개발 및 추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지속해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SiC 전력반도체는 첨단소재 분야 중에서도 기술 난이도와 진입 장벽이 높은 영역으로 꼽힌다. 고객 맞춤형 소량 생산 방식으로 형성된 시장 특성상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게 최적화된 칩을 설계할 수 있는 기술력이 밑바탕 되어야 하고, 고온 공정을 제어하는 생산 노하우도 필수다.

유럽 시장조사기관 IHS마킷(IHS Markit) 및 욜 디벨롭먼트(Yole Development)에 따르면, 전기차 수요 등의 폭발적 성장에 힘입어 SiC 전력반도체 시장은 2021년 약 11억달러(약 1조 4000억원)에서 2030년 약 154억 달러(약 20조원) 규모로 연평균 34%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SK㈜ 관계자는 “SK파워텍은 글로벌 톱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고 차세대 제품 개발 및 선제적인 생산 능력 확대를 통해 SiC 전력반도체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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