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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 산불에 등산객·주민 대피...개미마을·환희사로 확산 중

대응 3단계로 격상...인왕산·북악산 인근 주민 대피
시민들 SNS로 불안 호소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산불이 발생, 등산객들이 안타깝게 화재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김정훈 기자] 서울 인왕산서 발생한 불이 북악산으로 옮겨 붙으며 인근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서울시 내에서도 대표 인기 등산코스인 인왕산과 북악산에 화재가 발생해 등산객들이 긴급대피하는 등 혼란이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소방당국은 오후 1시 39분께 대응단계를 3단계로 격상했다.

2일 서울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오전 11시53분 인왕산 8부 능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은 바람을 타고 인왕산 인근 삼청동 쪽 북악산으로 옮겨붙은 상태다.  

서울시는 화재 초기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입산 자제 및 인근 주민과 등산객들의 신속한 대피를 당부했다. 이후 오후 1시40분쯤 "산불이 서대문구 인왕산 기차바위를 넘어 확산 중이니, 개미마을 및 홍제동 인근 아파트 주민분들은 신속히 대피해달라"고 안내문자를 보냈다. 이후 홍제2동 환희사 인근 주민들의 대피령 문자도 이어졌다. 
삼청동 인근에서 바라본 화재 모습.[사진 독자제공]

2일 인왕산에서 발생한 화재 연기가 홍제동 인근으로 확산되며 주민이 대피하고 있다.[사진 독자제공]
인왕산, 북악산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SNS에 화재 상황을 올리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이날 등산에 나섰던 등산객들도 연기로 뒤덮힌 인왕산, 북악산 인근 사진을 올리며 화재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

소방당국은 12시29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화재 진압이 장기화되며 12시51분 대응 단계를 2단계로, 1시39분에 3단계로 격상했다. 

현재 인왕산, 홍제원 힐스테이트 아파트 인근, 홍제2동 주민센터 인근에는 소방차와 구급차가 대거 출동한 상태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산불이 발생, 등산객들이 안타깝게 화재 현장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2일 오후 산불이 발생한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소방헬기가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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