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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 안진, 회계법인 최초 ‘XBRL센터’ 출범

XBRL 프로젝트 노하우 있는 30여명 구성 
XBRL 공시 의무화 발맞춰 자문시장 선도

이형남 딜로이트 안진 XBRL센터장(첫째줄 왼쪽 두번째)과 구성원들이 ‘XBRL센터’ 출범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딜로이트 안진]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윤주 기자]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은 상장 기업 및 금융회사의 재무 공시 선진화를 본격 지원하기 위해 국내 회계법인 최초로 ‘XBRL센터’를 출범한다고 5일 밝혔다.  

재무정보 국제표준 보고방식인 XBRL(eXtensible Business Reporting Language)은 기업의 재무정보를 데이터로 저장·공유·분석이 용이하도록 차세대 언어 형태로 전환하는 것이다. 선진화된 기업 재무정보 인프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활발히 도입돼 활용되고 있다.   

한국의 경우 2023년부터 금융당국이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회사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주석을 포함한 재무제표 전반에 대한 XBRL 공시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회계업계는 관련 전문가 자문 서비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 변화에 발맞춰 딜로이트 안진은 빅4 회계법인 최초로 ‘딜로이트 안진 XBRL센터’를 설립했다. 이 센터는 한국 상장사 및 국내 주요기업들의 XBRL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30여명의 기업 재무정보 전문가로 구성됐다. 

센터는 기업의 성공적인 XBRL 공시 체계 구축을 전방위로 지원하기 위해 국제회계기준(IFRS)에 부합하는 택소노미(Taxonomy·분류체계)의 선정, 기업의 고유 택소노미 신설, XBRL 기준의 구조화, 재무제표 항목 간의 검증, 전자공시 시스템 내 XBRL 편집기 작성 지원, 연간 유지보수 등 XBRL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센터 설립과 동시에 XBRL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활용해 금융감독원에 XBRL 시범가동을 신청한 2조 이상 상장사에 대한 교육은 물론 손해보험협회, 생명보험협회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XBRL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한국공인회계사회, 한국XBRL본부와 협업해 각종 교육지원사업은 물론 새로운 전자공시시스템의 안정화와 XBRL 적용 및 활용에 대한 기업과 재무정보 이용자들의 저변 확대를 위한 활동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이형남 딜로이트 안진 XBRL센터장은 “딜로이트 안진 XBRL센터 오픈을 시작으로 기업의 XBRL 기반의 공시 안정화와 한국 기업의 재무정보 이용자들의 저변 확대를 위해 선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내 XBRL 전문인력과 딜로이트 글로벌 네트워크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국내·외 전자공시 자문시장을 선도하는 ‘XBRL 자문 리딩 펌’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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