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윈터’가 무색한 코인거래소의 ‘억 소리’ 나는 연봉[위클리 코인리뷰]
비트코인, 큰 변동 없이 횡보…도지코인은 30% 급상승
두나무·빗썸, 지난해 실적 급감…임직원 연봉은 1억 ‘훌쩍’
리플 소송 연장 전망 ‘솔솔’…상승세 꺾여 일주일 새 6% ↓
위클리 코인리뷰는 한 주간의 암호화폐(가상자산) 시장을 돌아보는 코너입니다. 너무나도 복잡하게 흩어져있는 시장의 정보를 ‘코인러’ 여러분께 정리해 전달 드립니다. 지난 일주일에 대한 리뷰이므로 현재 시세와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투자 결과는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편집자]
[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암호화폐 시장의 겨울을 시작하게 한 테라·루나 사태도 어언 1년을 향해간다. 그 사이 FTX 사태, 셀시어스·쓰리애로우즈캐피털(3AC) 붕괴, 암호화폐 전문 은행 실버게이트·시그니처 파산 등이 이어졌다. 일련의 사태 여파에 여전히 재작년만큼 시장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 코인 거래소들도 영향을 크게 받았다. 두나무의 경우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94.1%나 감소했다. 코인들의 시세 하락이 그대로 반영된 것.
하지만 임직원 임금은 겨울을 맞닥뜨리진 않았다. 지난해 평균연봉이 두나무는 2억3787억원, 빗썸은 1억2100만원을 기록했다. 대기업 중 임직원 평균연봉 1억원 이상인 곳이 36곳(지난해 기준)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그나마 코인 투자자들은 거래소 직원들처럼 코인 투자에 제한이 없으니 더 큰 희망을 가져봐야 할까.
주간 코인 시세: 뛰는 ETH, 튀는 DOGE, 고꾸라진 XRP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3~7일 비트코인 가격은 최저 3586만8245원(4일·화요일), 최고 3765만1578원(5일·수요일)을 기록했다.
이번 주 비트코인은 지난 4일과 5일에 각각 단기적인 급락과 급등을 보였지만 이후 3700만원 전후를 오가며 큰 변동 없는 횡보세를 보였다.
이처럼 시장이 관망세를 보이는 건 7일(현지시간) 미국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발표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농업 고용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질 수 있어서다.
이번 주는 주요 알트코인들이 비트코인의 흐름을 따라가지 않은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더리움의 경우 오늘 12일 진행될 상하이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4일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후엔 스테이킹된 이더리움 수량을 출금할 수 있게 돼 홀더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도지코인은 앞서 4일 30% 넘게 급등했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로고를 기존 파랑새 이미지에서 도지코인를 대표하는 시바견 이미지로 교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7일 다시 파랑새 이미지로 교체되자 120원대던 도지코인은 100원대로 급감했다.
2주 넘게 기대감에 크게 상승했던 리플은 지난 7일 오후 4시30분 기준 일주일 전보다 6.23% 빠졌다. 이르면 이번 주 종결될 것이라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이 더 길어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와 실망 매물이 대거 투매됐다.
주간 이슈①: 두나무·빗썸, 영업익 70% 이상 ↓…연봉은 ‘억대’
업비트와 빗썸이 지난해 암호화폐 시장의 침체 여파로 실적이 급감했다. 하지만 이들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1~2억원대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나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249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66% 감소한 수준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101억원, 1308억원으로 같은 기간 75%, 94%씩 줄었다.
빗썸 운영사 빗썸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3201억원, 영업익 1635억원, 순이익 95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보다 68%, 79%, 85% 감소한 수치다.
두나무와 빗썸의 실적 악화는 지난해 테라·루나 사태 이후 암호화폐 시장의 거래 급감으로 수수료 수익이 줄어든 탓이다. 수수료 매출을 따로 상계하는 빗썸의 경우, 지난해 수수료 매출은 3200억원으로 전년 1조91억원보다 68%나 줄어들었다.
두나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지속적인 글로벌 유동성 축소, 전반적인 자본시장 위축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당기순이익 급감은 디지털자산 시세 하락에 따른 디지털자산평가손실이 전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실적 악화에도 두 회사는 모두 평균 연봉이 억대를 유지했다. 두나무 임직원 평균 연봉은 2억3787만원으로 집계됐다. 3억9294만원이었던 전년보다는 39% 줄었다. 직원 수는 370명에서 551명으로 181명이 늘어났다.
빗썸 평균 연봉은 1억2100만원으로 전년보다 2.5%(300만원) 늘었다. 직원 수는 312명에서 359명으로 47명 증가했다.
임원들의 보수도 화려했다. 두나무의 임원별 보수총액(급여+상여)은 송치형 회장 80억8600만원, 이석우 대표 27억6540만원, 정민석 최고운영책임자(COO) 18억6765만원, 임지훈 최고전략책임자(CSO) 16억10만원이다. 지난해 3월 말 사내이사에서 물러난 김형년 부회장은 48억9500만원을 받았다.
빗썸의 경우 이재원 대표와 김상흠 이사회 의장, 이정아 부사장 등 등기이사 3명이 지난해 총 9억3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들의 1인당 평균 보수는 3억3700만원이었다.
주간 이슈②: 머스크, 트위터 로고 파랑새에서 ‘도지’로 교체
일론 머스크 트위터 CEO가 트위터의 파랑새 로고를 도지코인(DOGE)의 상징인 시바견 이미지로 교체해 화제를 몰았다.
지난 3일(현지시간) 트위터에는 왼쪽 상단 위에 있던 로고 파랑새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 시바견이 들어섰다. 머스크는 지난해 “트위터를 사서 로고를 시바견으로 바꾸세요”라고 제안한 한 트위터 이용자와의 대화 이미지와 함께 “약속한 대로”라는 트윗을 올렸다.
다만 시바견 로고는 웹사이트를 포함해 트위터 일부 사용자들에게만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 측은 공식적인 로고 교체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위터 로고가 바뀐 소식이 알려지자, 도지코인은 지난 4일 오전 4시 15분께 131원까지 치솟았다. 불과 2시간 만에 31%나 급등한 것이다. 7일 오후 2시 40분 기준으로는 110원으로 떨어졌다.
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재미 삼아 만든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콘텐츠) 코인이다. 이들은 당시 밈이었던 일본 시바견을 마스코트로 삼고 이름도 강아지를 뜻하는 ‘도지’를 따와 ‘도지코인’이라고 정했다.
머스크는 2021년부터 ‘도지 파더(아버지)’를 자처하며 도지코인을 띄웠고, 이후 이 코인은 그가 언급할 때마다 민감하게 반응하며 여러 차례 급등락을 반복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도지코인의 가격을 조작해 3만6000% 급등시켰다며 2580억 달러(약 340조3020억원)의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머스크가 사건 담당 판사에게 소송을 기각해달라고 요청한 후 이틀 뒤 트위터의 로고를 시바견으로 바꾼 것”이라고 전했다.
시바견 이미지 트위터 로고는 지난 6일(현지시간) 사흘 만에 다시 파랑새로 교체됐다.
주간 이슈③: 늘어지는 리플 소송, 2026년까지 간다고?
리플(XRP)의 발행사 리플랩스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 소송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약식 판결 결과가 약 두 달 후에 나올 예정이다. 나아가 리플이 패소할 경우, 2026년까지도 소송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5일(현지시간) 존 디튼 변호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 비디오 클립을 통해 약식 판결 재판을 담당하고 있는 토레스 판사가 판결에 따른 방대한 파급효과를 고려, 신중하고 오판 없는 판례를 위해 예상보다 더 긴 시간을 소요하고 있다고 전했다. 존 디튼은 리플 커뮤니티를 대변하는 변호사로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이다.
지난 주 디튼 변호사는 “리플의 소송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에 나온다”고 언급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리플은 급등세를 보였지만, 리플의 소송이 지난주 끝내 결론을 맺지 못하자 다시 하락하는 중이다.
디튼 변호사는 “1946년 증권법 재판이 본격화 된 후 미국 역사상 리플과 SEC의 소송과 비슷한 사건은 한 차례도 없었으며 판사는 어떠한 오판도 내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토레스 판사가 판결 후 양측의 ‘반사적인’ 항소를 고려, 이에 대한 명확하고 논리적인 답변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는 소송 판결 지연의 주된 원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SEC와 리플 양측 모두, 본 소송 패소시 항소할 것을 수차례 강조해왔다.
디튼 변호사는 “정확한 판결 날짜를 확언할 수 없지만 추가로 두 달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6일(현지시간)에는 제레미 호건 변호사가 “SEC와 리플 간의 소송이 항소 절차에 따라 2026년 이후까지 진행될 수 있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그는 “리플이 패소하게 된다면 소송에 1억 달러(약 1318억원) 넘는 자금을 쏟은 리플은 항소는 물론 사건을 대법원까지 가져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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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암호화폐 시장의 겨울을 시작하게 한 테라·루나 사태도 어언 1년을 향해간다. 그 사이 FTX 사태, 셀시어스·쓰리애로우즈캐피털(3AC) 붕괴, 암호화폐 전문 은행 실버게이트·시그니처 파산 등이 이어졌다. 일련의 사태 여파에 여전히 재작년만큼 시장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 코인 거래소들도 영향을 크게 받았다. 두나무의 경우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94.1%나 감소했다. 코인들의 시세 하락이 그대로 반영된 것.
하지만 임직원 임금은 겨울을 맞닥뜨리진 않았다. 지난해 평균연봉이 두나무는 2억3787억원, 빗썸은 1억2100만원을 기록했다. 대기업 중 임직원 평균연봉 1억원 이상인 곳이 36곳(지난해 기준)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그나마 코인 투자자들은 거래소 직원들처럼 코인 투자에 제한이 없으니 더 큰 희망을 가져봐야 할까.
주간 코인 시세: 뛰는 ETH, 튀는 DOGE, 고꾸라진 XRP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3~7일 비트코인 가격은 최저 3586만8245원(4일·화요일), 최고 3765만1578원(5일·수요일)을 기록했다.
이번 주 비트코인은 지난 4일과 5일에 각각 단기적인 급락과 급등을 보였지만 이후 3700만원 전후를 오가며 큰 변동 없는 횡보세를 보였다.
이처럼 시장이 관망세를 보이는 건 7일(현지시간) 미국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발표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농업 고용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질 수 있어서다.
이번 주는 주요 알트코인들이 비트코인의 흐름을 따라가지 않은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더리움의 경우 오늘 12일 진행될 상하이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4일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후엔 스테이킹된 이더리움 수량을 출금할 수 있게 돼 홀더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도지코인은 앞서 4일 30% 넘게 급등했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로고를 기존 파랑새 이미지에서 도지코인를 대표하는 시바견 이미지로 교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7일 다시 파랑새 이미지로 교체되자 120원대던 도지코인은 100원대로 급감했다.
2주 넘게 기대감에 크게 상승했던 리플은 지난 7일 오후 4시30분 기준 일주일 전보다 6.23% 빠졌다. 이르면 이번 주 종결될 것이라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이 더 길어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와 실망 매물이 대거 투매됐다.
주간 이슈①: 두나무·빗썸, 영업익 70% 이상 ↓…연봉은 ‘억대’
업비트와 빗썸이 지난해 암호화폐 시장의 침체 여파로 실적이 급감했다. 하지만 이들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1~2억원대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나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249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66% 감소한 수준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101억원, 1308억원으로 같은 기간 75%, 94%씩 줄었다.
빗썸 운영사 빗썸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3201억원, 영업익 1635억원, 순이익 95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보다 68%, 79%, 85% 감소한 수치다.
두나무와 빗썸의 실적 악화는 지난해 테라·루나 사태 이후 암호화폐 시장의 거래 급감으로 수수료 수익이 줄어든 탓이다. 수수료 매출을 따로 상계하는 빗썸의 경우, 지난해 수수료 매출은 3200억원으로 전년 1조91억원보다 68%나 줄어들었다.
두나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지속적인 글로벌 유동성 축소, 전반적인 자본시장 위축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당기순이익 급감은 디지털자산 시세 하락에 따른 디지털자산평가손실이 전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실적 악화에도 두 회사는 모두 평균 연봉이 억대를 유지했다. 두나무 임직원 평균 연봉은 2억3787만원으로 집계됐다. 3억9294만원이었던 전년보다는 39% 줄었다. 직원 수는 370명에서 551명으로 181명이 늘어났다.
빗썸 평균 연봉은 1억2100만원으로 전년보다 2.5%(300만원) 늘었다. 직원 수는 312명에서 359명으로 47명 증가했다.
임원들의 보수도 화려했다. 두나무의 임원별 보수총액(급여+상여)은 송치형 회장 80억8600만원, 이석우 대표 27억6540만원, 정민석 최고운영책임자(COO) 18억6765만원, 임지훈 최고전략책임자(CSO) 16억10만원이다. 지난해 3월 말 사내이사에서 물러난 김형년 부회장은 48억9500만원을 받았다.
빗썸의 경우 이재원 대표와 김상흠 이사회 의장, 이정아 부사장 등 등기이사 3명이 지난해 총 9억3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들의 1인당 평균 보수는 3억3700만원이었다.
주간 이슈②: 머스크, 트위터 로고 파랑새에서 ‘도지’로 교체
일론 머스크 트위터 CEO가 트위터의 파랑새 로고를 도지코인(DOGE)의 상징인 시바견 이미지로 교체해 화제를 몰았다.
지난 3일(현지시간) 트위터에는 왼쪽 상단 위에 있던 로고 파랑새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 시바견이 들어섰다. 머스크는 지난해 “트위터를 사서 로고를 시바견으로 바꾸세요”라고 제안한 한 트위터 이용자와의 대화 이미지와 함께 “약속한 대로”라는 트윗을 올렸다.
다만 시바견 로고는 웹사이트를 포함해 트위터 일부 사용자들에게만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 측은 공식적인 로고 교체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위터 로고가 바뀐 소식이 알려지자, 도지코인은 지난 4일 오전 4시 15분께 131원까지 치솟았다. 불과 2시간 만에 31%나 급등한 것이다. 7일 오후 2시 40분 기준으로는 110원으로 떨어졌다.
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재미 삼아 만든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콘텐츠) 코인이다. 이들은 당시 밈이었던 일본 시바견을 마스코트로 삼고 이름도 강아지를 뜻하는 ‘도지’를 따와 ‘도지코인’이라고 정했다.
머스크는 2021년부터 ‘도지 파더(아버지)’를 자처하며 도지코인을 띄웠고, 이후 이 코인은 그가 언급할 때마다 민감하게 반응하며 여러 차례 급등락을 반복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도지코인의 가격을 조작해 3만6000% 급등시켰다며 2580억 달러(약 340조3020억원)의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머스크가 사건 담당 판사에게 소송을 기각해달라고 요청한 후 이틀 뒤 트위터의 로고를 시바견으로 바꾼 것”이라고 전했다.
시바견 이미지 트위터 로고는 지난 6일(현지시간) 사흘 만에 다시 파랑새로 교체됐다.
주간 이슈③: 늘어지는 리플 소송, 2026년까지 간다고?
리플(XRP)의 발행사 리플랩스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 소송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약식 판결 결과가 약 두 달 후에 나올 예정이다. 나아가 리플이 패소할 경우, 2026년까지도 소송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5일(현지시간) 존 디튼 변호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 비디오 클립을 통해 약식 판결 재판을 담당하고 있는 토레스 판사가 판결에 따른 방대한 파급효과를 고려, 신중하고 오판 없는 판례를 위해 예상보다 더 긴 시간을 소요하고 있다고 전했다. 존 디튼은 리플 커뮤니티를 대변하는 변호사로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이다.
지난 주 디튼 변호사는 “리플의 소송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에 나온다”고 언급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리플은 급등세를 보였지만, 리플의 소송이 지난주 끝내 결론을 맺지 못하자 다시 하락하는 중이다.
디튼 변호사는 “1946년 증권법 재판이 본격화 된 후 미국 역사상 리플과 SEC의 소송과 비슷한 사건은 한 차례도 없었으며 판사는 어떠한 오판도 내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토레스 판사가 판결 후 양측의 ‘반사적인’ 항소를 고려, 이에 대한 명확하고 논리적인 답변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는 소송 판결 지연의 주된 원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SEC와 리플 양측 모두, 본 소송 패소시 항소할 것을 수차례 강조해왔다.
디튼 변호사는 “정확한 판결 날짜를 확언할 수 없지만 추가로 두 달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6일(현지시간)에는 제레미 호건 변호사가 “SEC와 리플 간의 소송이 항소 절차에 따라 2026년 이후까지 진행될 수 있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그는 “리플이 패소하게 된다면 소송에 1억 달러(약 1318억원) 넘는 자금을 쏟은 리플은 항소는 물론 사건을 대법원까지 가져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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