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근 제너시스 BBQ 회장, 닭의 경계를 넘다 [C-스위트]
[CXO의 방] 윤홍근 제너시스 BBQ 회장…닭 ‘鷄’ 지경 ‘界’
계계(鷄界), 치킨업에 새 이정표 제시…국내 넘어 세계로
[이코노미스트 김설아 기자] 닭 ‘鷄’ 지경 ‘界’…닭의 경계를 넘다
불모지나 다름없던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고 28년을 최고경영자(CEO)로 지낸 제너시스 BBQ의 윤홍근 회장. ‘품질 최우선’을 경영 첫머리에 둔 그는 건강한 식문화 전도사이자 CEO를 꿈꾸는 이 시대 직장인의 표상이다.
‘닭’은 그를 쉬지 않고 일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언젠가부터 치킨업계에서 ‘일등 경영자’로 각인된 윤 회장은 남들 보다 한발 앞선 혁신으로 치킨에 관한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해오고 있다. 이젠 국내를 넘어 세계로 닭의 경계를 넓혀가는 중이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제너시스 BBQ 본사 회장 집무실. 남다른 ‘닭사랑’을 자랑하는 그의 공간답게 이곳은 온통 ‘닭 모형’으로 가득하다. 윤 회장이 해외 출장을 다녀올 때마다 사 모으기 시작한 모형들로 무려 5000개가 넘는다. 1000개는 본사 집무실에, 4000여개는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치킨대학에서 소장 중이다.
전 세계 40여개 나라에서 온 닭 모형들은 재질도 크기도 각양각색. 윤 회장은 “닭이 좋아 하나 둘 수집하던 것이 이렇게 많아졌다”면서 “치킨대학 부지에 있는 닭 박물관이 전 세계 최초로 개관하면 수집품 모두를 그곳에 전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집무실 내부는 옐로와 브라운톤으로 꾸며져 차분하고 따뜻한 느낌을 갖게 했다. 각종 경영 서적과 닭 모형이 즐비한 장식장 옆 한쪽 벽엔 십장생도가 눈에 띄었다. 민화 작가인 서공임씨가 2005년 닭띠해를 맞아 그려준 작품이다. 참새와 두루미, 부귀영화를 상징하는 모란이 세 마리의 닭을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 BBQ에도 좋은 기운을 주는 것 같다고 윤 회장은 말했다.
집무실 책상 위에는 인위적 장식을 배제했다. 윤 회장의 결재를 기다리는 서류들과 데스크탑이 정돈돼 있었다. 책상 옆으론 커다란 지구본이 위치했다. 윤 회장은 “이곳 전체가 BBQ가 가야 할 국가”라며 “현재 카자흐스탄에 매장을 짓고 있고, 영국 점포도 상반기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의 인생 행보는 이렇듯 닭과 함께 어우러진다. BBQ가 국내 2100여 개 가맹점을 보유하며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1위로 자리잡아온 여정과 혁신을 웅변하기도 한다. 윤 회장은 문무용인신(文武勇仁信)이라는 닭이 가진 오덕이 지금의 BBQ를 만든 일등공신이라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닭은 머리에 관(볏)을 썼으니 문(文), 발톱으로 공격하니 무(武), 적을 보면 싸우니 용(勇), 먹을 것을 보면 서로 부르니 인(仁), 어김없이 때를 맞춰 우니 신(信)이라 했다”면서 “전문성과 실행력, 치열함, 소비자로부터의 신뢰를 받기 위한 자세 등 프랜차이즈 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덕목도 닭에게서 모두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BBQ는 현재 57개국에 4000여 개 가맹점을 두고 있다. 2030년까지 전 세계 5만 가맹점을 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그가 다시 열어갈 닭의 미래, 그 길에는 한계가 없어 보인다.
윤홍근 회장은_1955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나 조선대 무역학 학사와 경영학 박사를 취득했다. 1984년 미원그룹(현 대상그룹) 입사로 첫 사회생활을 했다. 1995년 제너시스 BBQ를 설립하고 6개월 만에 가맹점 100개 돌파, 4년 만에 1000개 가맹점을 내며 프랜차이즈 산업을 선도했다. 2000년엔 세계 유일의 창업전문교육 시설인 치킨대학을 세웠다. 국내 외식산업의 성장과 발전에 힘쓰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03년 동탑산업훈장, 2009년 은탑산업훈장에 이어 2015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불모지나 다름없던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고 28년을 최고경영자(CEO)로 지낸 제너시스 BBQ의 윤홍근 회장. ‘품질 최우선’을 경영 첫머리에 둔 그는 건강한 식문화 전도사이자 CEO를 꿈꾸는 이 시대 직장인의 표상이다.
‘닭’은 그를 쉬지 않고 일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언젠가부터 치킨업계에서 ‘일등 경영자’로 각인된 윤 회장은 남들 보다 한발 앞선 혁신으로 치킨에 관한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해오고 있다. 이젠 국내를 넘어 세계로 닭의 경계를 넓혀가는 중이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제너시스 BBQ 본사 회장 집무실. 남다른 ‘닭사랑’을 자랑하는 그의 공간답게 이곳은 온통 ‘닭 모형’으로 가득하다. 윤 회장이 해외 출장을 다녀올 때마다 사 모으기 시작한 모형들로 무려 5000개가 넘는다. 1000개는 본사 집무실에, 4000여개는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치킨대학에서 소장 중이다.
전 세계 40여개 나라에서 온 닭 모형들은 재질도 크기도 각양각색. 윤 회장은 “닭이 좋아 하나 둘 수집하던 것이 이렇게 많아졌다”면서 “치킨대학 부지에 있는 닭 박물관이 전 세계 최초로 개관하면 수집품 모두를 그곳에 전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집무실 내부는 옐로와 브라운톤으로 꾸며져 차분하고 따뜻한 느낌을 갖게 했다. 각종 경영 서적과 닭 모형이 즐비한 장식장 옆 한쪽 벽엔 십장생도가 눈에 띄었다. 민화 작가인 서공임씨가 2005년 닭띠해를 맞아 그려준 작품이다. 참새와 두루미, 부귀영화를 상징하는 모란이 세 마리의 닭을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 BBQ에도 좋은 기운을 주는 것 같다고 윤 회장은 말했다.
집무실 책상 위에는 인위적 장식을 배제했다. 윤 회장의 결재를 기다리는 서류들과 데스크탑이 정돈돼 있었다. 책상 옆으론 커다란 지구본이 위치했다. 윤 회장은 “이곳 전체가 BBQ가 가야 할 국가”라며 “현재 카자흐스탄에 매장을 짓고 있고, 영국 점포도 상반기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의 인생 행보는 이렇듯 닭과 함께 어우러진다. BBQ가 국내 2100여 개 가맹점을 보유하며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1위로 자리잡아온 여정과 혁신을 웅변하기도 한다. 윤 회장은 문무용인신(文武勇仁信)이라는 닭이 가진 오덕이 지금의 BBQ를 만든 일등공신이라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닭은 머리에 관(볏)을 썼으니 문(文), 발톱으로 공격하니 무(武), 적을 보면 싸우니 용(勇), 먹을 것을 보면 서로 부르니 인(仁), 어김없이 때를 맞춰 우니 신(信)이라 했다”면서 “전문성과 실행력, 치열함, 소비자로부터의 신뢰를 받기 위한 자세 등 프랜차이즈 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덕목도 닭에게서 모두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BBQ는 현재 57개국에 4000여 개 가맹점을 두고 있다. 2030년까지 전 세계 5만 가맹점을 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그가 다시 열어갈 닭의 미래, 그 길에는 한계가 없어 보인다.
윤홍근 회장은_1955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나 조선대 무역학 학사와 경영학 박사를 취득했다. 1984년 미원그룹(현 대상그룹) 입사로 첫 사회생활을 했다. 1995년 제너시스 BBQ를 설립하고 6개월 만에 가맹점 100개 돌파, 4년 만에 1000개 가맹점을 내며 프랜차이즈 산업을 선도했다. 2000년엔 세계 유일의 창업전문교육 시설인 치킨대학을 세웠다. 국내 외식산업의 성장과 발전에 힘쓰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03년 동탑산업훈장, 2009년 은탑산업훈장에 이어 2015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기준금리 내렸다더니...가계대출 금리 넉달째 상승
2'반도체·바이오·조선' 국가핵심기술 보호 장벽 높인다
311월 주담대 평균금리 4.3%…넉 달째 연속 상승
4 윤 대통령 헌재 탄핵심판 시작…국회·윤 대통령 측 대리인 출석
5픽엔터테인먼트, 서울콘과 함께 글로벌 네트워킹 파티 개최, 전세계 30여개국 인플루언서 참가
6글로벌 인플루언서 함께하는 네트워크 페스티벌 "서울바이브" 개최
7‘오징어게임2’ 기대가 컸나…혹평 일색에 관련주 동반 급락
8서울 최초 이케아 입점 '아이파크 더리버' 내년 4월 개장
9셀트리온, 다잘렉스 바이오시밀러 美 3상 IND 승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