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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1단지 1·2·4주구, ‘49층’ 한강변 랜드마크로 재탄생할까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 따라 설계변경안 총회 상정
실거주 선호도 높은 한강조망 아파트, 시세도 10% 이상 비싸
여의도 시범·이촌 한강맨션 등 한강변 초고층 속속 추진

서울 서초구 반포1단지 1·2·4주구 재건축 조감도. [제공 서울특별시 정비사업정보몽땅]

[이코노미스트 민보름 기자] ‘최고 35층’ 규제를 전면 폐지하는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이 올 초 발표된 이후 서울 내 주요 재건축 단지가 초고층 랜드마크로 거듭나기 위한 설계변경을 앞 다퉈 추진하고 있다. 

특히 서울 한강변 최대 재건축으로 각광 받아온 반포주공 1단지 1·2·4주구 역시 오는 5월 ‘49층 재건축’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 받고 있다.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1단지 1·2·4주구 재건축 조합은 이르면 다음 달 중순 조합원 총회를 열고 최고 35층인 기존 설계를 49층으로 상향 변경하는 안건을 상정해 표결에 부칠 계획이다. 

해당 단지는 2017년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정한 뒤 관리처분인가 및 이주를 마쳤고 이미 철거 과정도 상당부분 진행한 상태다. 

이에 따라 층수상향을 하려면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착공 전 설계변경을 완료해야 한다. 이번 설계변경은 토지이용계획 변경을 수반하지 않아 행정절차 역시 비교적 신속하게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선 이번에 반포 한강변을 차지한 거대단지(구역면적 37만484㎡)의 초고층 설계변경이 성공할 경우 지역 랜드마크가 될 뿐 아니라 서울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산구 이촌동 래미안 첼리투스, 성동구 성수동 트리마제 등 한강변 초고층 랜드마크 단지는 이미 전국적인 유명세를 자랑한다. 

조합원이나 수분양자 입장에선 한강조망 가구가 늘고 세대 간섭이 줄면서 실거주 편의 및 시세 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특히 한강조망 가구는 일반 가구에 비해 시장 가격이 10% 이상 차이 나는 사례가 흔하다.

이에 여의도 시범아파트가 65층 재건축을 확정한 바 있고 이촌동 한강맨션 역시 68층 재건축을 검토하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초고층 단지는 멀리서도 눈에 띄고 고급 주거시설이라는 인식이 강해 그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애당초 시공이 까다로워 공사 비용과 설계 노하우가 더욱 많이 들어가는 만큼 초고층 여부에 따라 부동산 시장 내 입지가 달라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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