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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 제니가 입은 청바지 뭐야?”...봄 패션에 ‘패턴진’ [민지의 쇼핑백]

화려한 그림과 패턴 더한 청바지 나와
Y2K패션 인기에 통청바지, 올해도 유행
취향 드러내는 디자인으로 개성 뽐내

패턴진을 입은 배우 한소희와 가수 블랙핑크의 제니. [사진 화면캡처]
[이코노미스트 라예진 기자] “청바지가 너무 화려한 거 아니니?” “왜요? 키치(Kitsch) 하잖아요~야외 놀러 가는데 밋밋한 청바지는 재미없어요.”

청바지의 계절이 돌아왔다. 올봄·여름에도 지난해와 같은 품이 넉넉한 통청바지가 인기다. 하지만 여기에 하나 더 추가된 것이 있다. 바로 청바지 위에 그려지는 패턴과 그림 등이다. 단조로운 청바지 위에 디자인을 더한 것으로 일명 ‘패턴 진’ ‘프린트 진’이라고 불린다.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 유행한 패션을 따라 입는 Y2K패션이 인기를 끌면서 통청바지가 유행하는데, 여기에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고 싶은 MZ세대가 남들과는 다른, 더 독특한 디자인을 추구하면서 올해 개성 패션템으로 등장한 것이다.  

형태는 다양하다. 귀여운 동물, 과일, 꽃 그림이 화사한 색상 컬러로 그려진 프린트진부터 진한 청바지에 연한 청바지 색상으로 패턴이 더해진 패턴진까지 찾을 수 있다. 프린트진은 뚜렷하게 대조되는 색상으로 그림이 그려져 화려한 분위기를 나타내고 패턴진은 진한 청과 연한 청의 조화로 그림이 보일듯 말듯한 ‘꾸안꾸’(꾸민 듯 안꾸민 듯) 스타일을 선보일 수 있다. 

패턴진을 구입한 대학생 안수진(23)씨는 “일반 통청바지도 많지만, 이번에는 하트모양 패턴이 일정하게 있는 패턴진을 샀다”며 “평소 통청바지가 다소 둔해 보이는 것 같아 아쉬웠는데, 패턴이 더해지니 귀여운 스타일로 보여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가수 아이브의 장원영과 뉴진스 다니엘. [사진 화면캡처]
가수 우원재와 박재범이 선보인 청바진 패션. [사진 화면캡처]
디자인이 더해진 청바지 패션은 인기 연예인, 아이돌 가수에게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실제 지난 15일 해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배우 한소희는 세로 줄무늬 패턴이 입체적으로 디자인된 청바지 패션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이외에도 가수 뉴진스의 멤버 다니엘은 체크 패턴이 더해진 청치마를 입은 사진을 공개했고, 가수 아이브의 장원영과 블랙핑크 제니는 청바지에 물결 모양의 하얀 패턴이 있는 청바지 패션을 나타냈다. 

힙합 가수도 개성 넘치는 청바지 패션을 선보인다. 지난 15일 지금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 가수 우원재는 진한 청바지 위에 연한 청바지 색으로 물방울무늬가 일정하게 그려진 패턴진을 입었다. 가수 박재범 역시 무대 의상으로 크고 작은 하얀색 동그라미 프린트가 있는 청바지 패션을 보였다. 

패션 브랜드 고셰르(왼쪽)와 올라존슨의 2023 SS 컬렉션 무대. [사진 고셰르, 올라존슨]
글로벌 패션 브랜드 런웨이 무대에서는 보다 화려한 스타일의 프린트진이 공개됐다. 고셰르 2023 SS 컬렉션 무대에는 핑크빛 색상이 더해진 청바지에 여러 그림이 그려진 프린트진이 올랐고, 울라존슨 2023 SS컬렉션 무대에는 초록, 빨강, 노랑, 검정 등 다양한 색상이 더해진 프린트 디자인 청바지가 시선을 끌었다.  

한편 패션업계는 패턴진, 프린트진을 입을 때는 매치하는 상의 코디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같은 청바지는 화려한 디자인으로 시선을 끌지만 상의까지 디자인이 복잡하면 일명 ‘투머치 패션’으로 촌스러워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바지폭이 좁은 스타일도 피하라고 조언한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프린트진이나 패턴진을 입을 때는 상의는 깔끔한 단색상 옷을 선택해야 세련된 멋을 낼 수 있다”며 “또 스키니진에 패턴이 있는 청바지는 뚱뚱해보일 수 있으니 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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