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기간 북한 어린이 예방 접종률 ‘세계 최악’…10명 중 6명이 못 받아
北어린이 59%, 2019~2021년 필수 예방접종 못 받아
코로나19로 국경 걸어 닫은 영향
북한 5세 미만 어린이 사망률, 한국보다 5배 ↑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채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기간 북한 어린이의 예방 접종률이 전 세계 최악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로 국경을 걸어 닫으면서 상당수 어린이가 필수 예방접종을 받지 못하게 된 것이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의 ‘2023년 세계 어린이 현황’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2019~2021년 주요 감염병을 막아줄 필수 예방접종을 단 한 차례도 받지 못한 북한 어린이 비율이 59%(약 50만명 추정)로 파악됐다고 22일 보도했다.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약 50만 명의 북한 어린이가 단 한 차례의 예방접종도 받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다. 북한 어린이들의 디프테리아와 백일해, 파상풍 백신 접종률은 42%였고, B형 간염(HepB3)과 홍역 백신(MCV1), 뇌수막염 백신(Hib3) 예방 접종률도 41~42%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북한 당국이 엄격한 방역 정책을 이유로 국경을 걸어 잠그는 정책을 고수하면서 국제기구의 인도적 백신 지원까지 막은 결과라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5세 미만 어린이 사망률은 1000명당 5명으로, 한국(1000명당 1명)보다 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기대수명은 2021년 기준 73세로 한국 84세보다 11년 짧았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의 ‘2023년 세계 어린이 현황’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2019~2021년 주요 감염병을 막아줄 필수 예방접종을 단 한 차례도 받지 못한 북한 어린이 비율이 59%(약 50만명 추정)로 파악됐다고 22일 보도했다.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약 50만 명의 북한 어린이가 단 한 차례의 예방접종도 받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다. 북한 어린이들의 디프테리아와 백일해, 파상풍 백신 접종률은 42%였고, B형 간염(HepB3)과 홍역 백신(MCV1), 뇌수막염 백신(Hib3) 예방 접종률도 41~42%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북한 당국이 엄격한 방역 정책을 이유로 국경을 걸어 잠그는 정책을 고수하면서 국제기구의 인도적 백신 지원까지 막은 결과라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5세 미만 어린이 사망률은 1000명당 5명으로, 한국(1000명당 1명)보다 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기대수명은 2021년 기준 73세로 한국 84세보다 11년 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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