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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적자 얼마나?…각각 27, 26일 1분기 실적 발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서 4조원대 영업적자 기록할 듯
SK하이닉스 2012년 3분기 이후 지난해 4분기에 처음 적자 기록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지난 7일 반도체 초격차 지원을 위해 경기도 평택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최영진 기자] 오는 26일에는 SK하이닉스가, 27일에는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 발표 및 콘퍼런스 콜을 진행한다. 한국 경제를 지탱했던 반도체를 상징하는 두 기업의 ‘어닝 쇼크’를 예상하는 목소리가 많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7일 1분기 사업 부문별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 7일 발표한 잠정실적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600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95.75%나 감소했고, 2009년 1분기 5900억원 이후 14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대 아래를 기록하게 된다. 업계는 반도체 부문에서만 4조원대의 적자를 예상한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MX부문에서 갤럭시 S23 출시 덕분에 가능했다고 분석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이 때문에 신규 스마트폰 효과가 줄어드는 2분기에는 전체 적자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서 영업 적자는 4조원대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감산은 없다”고 강조했던 삼성전자는 잠정실적 발표 후 “추가로 공급성이 확보된 제품 중심으로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고 감산을 공식적으로 선포했다. 27일 콘퍼런스콜에서 구체적인 감산 목표와 시기 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보다 하루 앞서 실적발표에 들어가는 SK하이닉스 역시 우울한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시장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을 3조5000억원에서 최대 4조1000억원의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2012년 3분기 적자 기록 이후에 지난해 4분기 실적(-1조8984억원)에 이어 적자 폭이 더 커진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업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콘퍼런스콜을 통해 추가 대책을 발표할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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