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IT업계 CEO도 반했다...포르쉐 카이엔 대체할 ‘폴스타 3’

국내 IT기업 CEO ‘폴스타 3’ 1호차 고객 희망
1억 이상 럭셔리 SUV 포르쉐 카이엔과 경쟁
폴스타 3 올해 3분기 국내 공식 데뷔 예정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올해 3분기 국내 선보일 플래그십 전기 SUV 폴스타 3. [사진 이지완 기자]
[이코노미스트(상하이)=이지완 기자] 스웨덴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폴스타가 고급화를 향해 한 발 더 나아간다. 5000만원대 전기차 폴스타 2로 한국 시장에 안착한 폴스타는 연내 플래그십 SUV 폴스타 3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폴스타코리아는 올해 3분기 폴스타 3의 국내 론칭을 준비 중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폴스타 3의 사전 계약이 한창이다. 타 국가보다 한국에서의 일정이 늦은 것은 전략적인 선택이다.

폴스타코리아 관계자는 “글로벌에서도 아직 폴스타 3는 출고되지 않고 있다”며 “계약 후 인도 기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폴스타 3는 폴스타 2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에 출시되는 브랜드 최초의 대형 전기 SUV다. 지난해 말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바 있다.

회사의 모든 역량과 기술이 집중된 플래그십 SUV라는 것이 폴스타 측 설명이다. 순수한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 고급 편의 사양과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등을 모두 갖췄다.
폴스타의 플래그십 전기 SUV 폴스타 3. [사진 이지완 기자]
폴스타 3는 긴 전장(4900mm)과 휠베이스(2985mm) 그리고 넓은 전폭(2120mm, 사이드 미러 포함)을 갖춘 5인승 대형 전기 SUV다. 볼보자동차의 대형 전기 SUV EX90과 같은 SPA2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지만 2열 공간이 더 넓다.

실제로 앉아보니 플래그십 모델에 걸맞은 넉넉함과 안락함이 느껴졌다. 볼보자동차의 EX90처럼 3열을 추가하는 대신 2열 공간 확보에 집중한 덕분이다. EX90이 패밀리카에 초점을 맞췄다면 폴스타 3는 퍼포먼스에 더욱 초점을 맞춘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고급 세단에서나 볼 수 있는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으로 적용된 것도 폴스타 3의 특징 중 하나다. 탑승객은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적재 공간도 넓었다. 골프백 4개는 거뜬해 보이는 넉넉한 공간이다. 요즘 유행하는 차박도 충분히 가능하다. 173cm 성인 남성 2명은 거뜬히 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력한 퍼포먼스를 추구하는 폴스타 특유의 다이내믹한 주행 질감도 놓치지 않은 모습이다. 폴스타 3는 듀얼모터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489마력(360kW) 및 840Nm의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퍼포먼스 팩 적용 시에는 최대 517마력(380kW) 및 910Nm로 향상된다.

전기차의 핵심 요소인 완충 시 주행거리는 600km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폴스타는 111kW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610㎞의 주행거리(WLTP 기준)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폴스타의 플래그십 전기 SUV 폴스타 3 실내 모습. [사진 이지완 기자]
폴스타의 플래그십 전기 SUV 폴스타 3 2열 모습. 대형 세단과 비교해도 부족함 없는 2열 공간이 매력적이었다. [사진 이지완 기자]
폴스타 3에는 첨단 기술도 대거 탑재된다. 엔비디아 드라이브(NVIDIA DRIVE)의 중앙 집중식 컴퓨팅을 적용했으며, 5개의 레이더 모듈과 5개의 카메라, 12개의 초음파 센서를 기반으로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지원한다. 티맵(TMAP)과 공동 개발한 정밀도로지도(HD 맵)가 국내 최초로 탑재될 예정이다.

지난해 폴스타 2로 한국 시장에서 놀라운 성과를 낸 폴스타코리아는 폴스타 3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유럽 등에서는 폴스타 3의 주요 고객층을 1억8000만원 이상 고소득자로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판매 가격은 미정이지만 1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 크기, 주요 고객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포르쉐의 카이엔과 유사하다. 아직 신생 브랜드인 폴스타가 한국에서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긍정적인 반응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는 점은 희망적이다. 국내 대표 IT기업의 한 여성 CEO는 폴스타 3의 1호차 고객이 되고 싶다는 의사를 지속적으로 밝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폴스타의 플래그십 전기 SUV 폴스타 3 뒷모습. 폴스타만의 독보적인 미래지향적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사진 이지완 기자]

폴스타의 플래그십 전기 SUV 폴스타 3 트렁크 공간. 골프백 4개가 충분히 들어갈 정도의 공간이다. [사진 이지완 기자]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1147회 로또 1등 ‘7, 11, 24, 26, 27, 37’…보너스 ‘32’

2러 루블, 달러 대비 가치 2년여 만에 최저…은행 제재 여파

3“또 올랐다고?”…주유소 기름값 6주 연속 상승

4 정부, 사도광산 추도식 불참키로…日대표 야스쿠니 참배이력 문제

5알렉스 웡 美안보부좌관 지명자, 알고 보니 ‘쿠팡 임원’이었다

61조4000억원짜리 에메랄드, ‘저주받은’ 꼬리표 떼고 23년 만에 고향으로

7“초저가 온라인 쇼핑 관리 태만”…中 정부에 쓴소리 뱉은 생수업체 회장

8美공화당 첫 성소수자 장관 탄생?…트럼프 2기 재무 베센트는 누구

9자본시장연구원 신임 원장에 김세완 이화여대 교수 내정

실시간 뉴스

11147회 로또 1등 ‘7, 11, 24, 26, 27, 37’…보너스 ‘32’

2러 루블, 달러 대비 가치 2년여 만에 최저…은행 제재 여파

3“또 올랐다고?”…주유소 기름값 6주 연속 상승

4 정부, 사도광산 추도식 불참키로…日대표 야스쿠니 참배이력 문제

5알렉스 웡 美안보부좌관 지명자, 알고 보니 ‘쿠팡 임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