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K파트너스, 메디트 2.4조 엑시트 '잭팟'…최고 PEF 우뚝
금투대상 PEF 부문 대상 등 2관왕
기관 설문 44.8% 지지 대상 영예
최우수 엑시트도 86% 지지로 2관왕
메디트 2.4조 엑시트로 높은 평가
시장 위축에도 치밀한 전략 돋보여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성훈 기자]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유례없는 엑시트(자금회수) 성과를 보인 점이 인상 깊었다.”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UCK파트너스(UCK)가 금융투자대상 PEF 부문 초대 ‘종합 대상’과 ‘최우수 엑시트(자금회수)’ 2관왕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연말 2조4500억원에 매각에 성공한 3D 구강스캐너 업체 ‘메디트’와 공개매수 방식을 활용해 인수에 나선 오스템임플란트(048260)가 시장 참여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UCK는 금융투자대상 PEF 부문에서 종합대상인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상과 최우수 엑시트(금융투자협회장상) 수상자로 각각 이름을 올렸다. UCK의 종합대상 수상은 연기금과 공제회, 기타금융기관으로 이뤄진 기관투자가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여서 더욱 값지다.
이번 시상식은 PEF 부문 운용사 선정의 공정성 제고를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자본시장 기관투자자 29명을 대상으로 공식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UCK는 전체 응답자 가운데 44.8%(13표)를 지지를 받았다.
설문에 응한 기관 투자가들은 “UCK가 거래 불확실성에 대한 신속한 대응으로 위기관리 능력을 시장에 검증했다”고 평가하는 한편 “일관된 섹터(업종) 전문성과 양호한 회수실적 등이 두루 높게 평가 받을만 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UCK는 이 여세를 몰아 최우수 엑시트 부문에서도 85.7%(24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UCK의 2관왕 수상에는 지난해 12월 29일 약 2조4500억원에 지분 99.5%를 매각한 메디트 건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UCK가 2019년 투자 당시 메디트 기업가치는 6000억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번 매각으로 투자 원금 대비 수익률(MOIC)은 약 6.5배, 내부수익률(IRR)은 80% 수준을 기록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지난해 최고 엑시트 사례로 꼽는 모습이다.
설문 이후 진행된 자문단 회의에서도 메디트의 엑시트 사례를 높게 평가했다. 한 자문위원은 “메디트가 이번에 높은 가격에 엑시트에 성공하면서 메디트에 자금을 넣은 적잖은 투자자들이 큰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안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잘 사는 것 만큼 잘 파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최근 두 차례의 공개매수로 96.1%의 지분을 확보하며 바이아웃(경영권 인수)에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오스템임플란드도 UCK의 2관왕 수상에 디딤돌을 놨다. 한 기관투자가는 “지난해는 금리 상승과 대내외 여건 악화로 거래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엑시트에 대한 불안감이 컸던 시기였다”면서도 “UCK가 치밀한 전략과 신속한 대응으로 위기관리 검증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김수민 UCK파트너스 대표는 “과분한 상을 받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자금을 맡겨주신 투자자들과 회사 임직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자본시장에 누가 되지 않게 초심을 잃지 않고 펀드 실적뿐 아니라 더 좋은 성공 스토리를 만들면서 업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UCK파트너스(UCK)가 금융투자대상 PEF 부문 초대 ‘종합 대상’과 ‘최우수 엑시트(자금회수)’ 2관왕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연말 2조4500억원에 매각에 성공한 3D 구강스캐너 업체 ‘메디트’와 공개매수 방식을 활용해 인수에 나선 오스템임플란트(048260)가 시장 참여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UCK는 금융투자대상 PEF 부문에서 종합대상인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상과 최우수 엑시트(금융투자협회장상) 수상자로 각각 이름을 올렸다. UCK의 종합대상 수상은 연기금과 공제회, 기타금융기관으로 이뤄진 기관투자가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여서 더욱 값지다.
이번 시상식은 PEF 부문 운용사 선정의 공정성 제고를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자본시장 기관투자자 29명을 대상으로 공식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UCK는 전체 응답자 가운데 44.8%(13표)를 지지를 받았다.
설문에 응한 기관 투자가들은 “UCK가 거래 불확실성에 대한 신속한 대응으로 위기관리 능력을 시장에 검증했다”고 평가하는 한편 “일관된 섹터(업종) 전문성과 양호한 회수실적 등이 두루 높게 평가 받을만 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UCK는 이 여세를 몰아 최우수 엑시트 부문에서도 85.7%(24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UCK의 2관왕 수상에는 지난해 12월 29일 약 2조4500억원에 지분 99.5%를 매각한 메디트 건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UCK가 2019년 투자 당시 메디트 기업가치는 6000억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번 매각으로 투자 원금 대비 수익률(MOIC)은 약 6.5배, 내부수익률(IRR)은 80% 수준을 기록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지난해 최고 엑시트 사례로 꼽는 모습이다.
설문 이후 진행된 자문단 회의에서도 메디트의 엑시트 사례를 높게 평가했다. 한 자문위원은 “메디트가 이번에 높은 가격에 엑시트에 성공하면서 메디트에 자금을 넣은 적잖은 투자자들이 큰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안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잘 사는 것 만큼 잘 파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최근 두 차례의 공개매수로 96.1%의 지분을 확보하며 바이아웃(경영권 인수)에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오스템임플란드도 UCK의 2관왕 수상에 디딤돌을 놨다. 한 기관투자가는 “지난해는 금리 상승과 대내외 여건 악화로 거래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엑시트에 대한 불안감이 컸던 시기였다”면서도 “UCK가 치밀한 전략과 신속한 대응으로 위기관리 검증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김수민 UCK파트너스 대표는 “과분한 상을 받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자금을 맡겨주신 투자자들과 회사 임직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자본시장에 누가 되지 않게 초심을 잃지 않고 펀드 실적뿐 아니라 더 좋은 성공 스토리를 만들면서 업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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