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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올 1분기 영업익 1767억원…전년比 20.2%↓

매출 2조6081억원, 전년보다 15.9% 증가
부채비율 184.5%…14.6%P 줄어 재무구조 개선
비주택부문 약진과 대규모 해외 수주 성과로 지속 성장 전망

서울 을지로 대우건설 사옥. [사진 대우건설]

[이코노미스트 박지윤 기자]대우건설은 올해 1분기 연결 잠정 기준 매출액 2조6081억원, 영업이익 1767억원, 당기순이익 983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신규 수주는 4조170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2조6585억원)에 비해 56.9% 늘어났다. 특히 플랜트사업부문에서 1조8058억원을 수주해 연간 해외수주 목표인 1조8000억원을 1분기에 초과 달성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45조9283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연간 매출액 대비 4.4년 치 일감에 해당한다.

매출도 전년 동기(2조2495억원) 대비 15.9% 증가한 2조6081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부문 1조6033억 ▲토목사업부문 5269억원 ▲플랜트사업부문 3828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95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213억원) 대비 20.2% 감소한 1767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1736억원) 대비 43.4% 줄어든 983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토목사업부문의 이라크 알 포(Al Faw) PJ와 플랜트사업부문의 나이지리아 LNG Train7 PJ 등 해외 대형 현장 공정 가속화에 따른 기성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분기 일시적으로 높은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 및 주택건축사업부문에서 원가율 급등 요인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 시장 컨센서스(FN가이드 예상 영업이익 1603억원)를 상회하고 있고 비주택 부문에서의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대우건설은 보고 있다.

재무구조도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184.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말(199.1%)과 비교하면 14.6%포인트 오른 것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나이지리아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와 리비아 패스트트랙 발전 공사 대규모 수주를 시작으로 이라크 알 포(Al Faw) 추가공사와 나이지리아 인도라마 비료공장 3차, 리비아 발전 및 SOC 인프라 복구 사업 등 핵심 거점국가에서 후속 수주를 준비 중”이라며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신한울 3,4호기,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지하화 등 공공공사 수주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으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 및 올해 수주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택부문에만 치중하지 않고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대주주 중흥그룹과 시너지를 통해 올해 목표를 초과달성 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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