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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열풍에”…초·중생 5명 중 1명 ‘의대 입시’ 준비

메가스터디교육 학생 1344명 설문조사
“절반 이상 이과 선택”

코로나19 재유행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7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학부모가 아이의 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지켜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혜리 기자] 초등·중학생 10명 중 2명 이상이 의학계열(의대·치대·한의대·약대·수의대) 진학을 목표로 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지난달 10일부터 15일간 자사 사교육 사이트인 엘리하이와 엠베스트를 통해 초·중생 1344명(초 4∼6학년 502명·중 1∼3학년 842명)을 대상으로 본인이 최종 목표로 하는 대학 전공을 조사한 결과 의학계열이 21.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초등학생 중 의학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비율이 23.9%로 중학생 20.2%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자연과학계열(18.7%)이었으며 공학계열(15.5%), 인문·사회계열(10.3%)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사범대학·교육대학(4.7%), 예체능계열(4.6%), 상경계열(2.5%) 등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목표 전공을 취업에 유리한 이과로 선택한 초·중생은 전체의 절반 이상(55.7%)으로 나타났다.

초·중생들이 목표 전공을 이같이 선택한 이유는 ‘나의 적성에 맞을 것 같아서’가 41.1%로 가장 높았으며,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27.3%), ‘돈을 많이 벌기 위해’(8.4%) 등이 뒤를 이었다.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초등학생들이 중학생보다 의대 진학을 더 희망했는데 최근의 의대 바람이 초등학생에도 영향을 줬다고 할 수 있다”며 “또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학부모와 학생들이 어느 학교 진학이 유리한지 몰라 고등학교 선택에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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