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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나들이객 어쩌나…일부 지역엔 ‘호우특보’

기상청 “아직은 변동성이 큰 상황“
하천·계곡물 불어 안전사고 유의

지난 3월23일 오전 서울광장 인근 시민들 모습.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윤주 기자] 오는 5일 어린이날, 일부 지역엔 호우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연휴를 맞아 나들이를 준비하고 있다면 일기 예보를 주의깊게 살피는 것이 좋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3일 밤 제주를 시작으로 4일과 5일 전국에 비가 내일 예정이다. 비는 5일 밤부터 점차 그칠 전망이지만, 일부 지역에선 6일 오전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는 현재 맑은 날을 선사한 고기압이 일본 동쪽 해상까지 빠져나가고 중국 남쪽에서 발달한 저기압성 순환이 서해를 지나 접근해오면서 쏟아질 전망이다.

고기압과 저기압 사이로 거세게 불어오는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북쪽에 자리한 찬 공기와 부딪히면서 온난전선(따뜻한 기단이 찬 기단으로 이동하는 전선)이 형성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강수량 예상치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4일 밤부터 5일까지는 일부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비가 쏟아질 수 있겠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이상,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내려진다. 호우경보는 3시간과 12시간 강우량 기준이 각각 90㎜ 이상과 180㎜ 이상으로 더 많다.

다만 기압대의 변동성이 커 현재로선 5일 얼마나 많은 비가 올지 예측하기는 어렵다. 4일엔 제주 30~80㎜(산지 120㎜ 이상), 남부지방 10~40㎜, 그 외 전국에 5~20㎜가량의 비가 올 전망이다.

제주와 해안가를 중심으로 강풍이 예상되며, 전 해상에 거센 풍랑이 일겠다. 4~5일은 바람과 파도로 인해 배편과 항공편이 끊길 가능성이 높으니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기상청은 강하고 많은 비가 한꺼번에 쏟아지는 경우 하천이나 계곡물이 빠르게 불어날 수 있다며 어린이날을 전후로 나들이 나가는 시민들에게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온난전선 위상과 전선이 정체하는 시간 등에 따라서 강수량이 달라질 수 있으며 아직은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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