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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교보증권 CFD 계좌 개설 일시 중단

CFD 계좌 잔액 상위권 다퉈
증권사 줄줄이 CFD 중단

키움증권 본사.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홍다원 기자] 키움증권(039490)과 교보증권(030610)이 8일 CFD(차액결제거래) 신규 가입을 중단했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의 주가 조작 의혹 통로로 CFD(차액결제거래)가 떠오르면서다. 

8일 키움증권은 이날부터 국내와 해외 주식 CFD 신규 계좌 개설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기존 CFD 계좌 보유 고객은 정상적으로 거래할 수 있다. 

키움증권은 당초 CFD 자체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다.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은 지난달 28일 “주가조작 세력들이 CFD를 활용한 것으로 그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김익래 다움키움그룹 회장의 주가 조작 연루설이 일파만파 번지면서 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해 CFD 계좌 개설 중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도 키움증권 CFD 검사에 착수했다. 키움증권은 SG증권과 CFD 계약을 체결한 증권사다. 

대규모 미수 채권 발생 가능성도 문제다. 하한가 사태로 반대매매 물량 폭탄이 터지면서다. 손실 물량을 CFD 투자자가 감당하지 못하면 증권사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구조다. 

2015년 CFD를 처음 시작한 교보증권도 이달 4일 CFD 계좌 신규 개설을 중단했다. 

키움증권과 교보증권은 CFD 거래를 하는 13개 증권사 중 CFD 잔액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월 말 기준 교보증권 CFD 잔액은 6131억원, 키움증권이 5181억원으로 각각 1위, 2위로 나타났다. 

한편 삼성증권(016360),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도 줄줄이 CFD 가입 중단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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