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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인천 주차장 붕괴 “설계와 다르게 시공”…공식사과

임병용 부회장, 전국현장 방문·안전회의 예정
자체조사 결과 일부 설계와 다르게 시공돼
공기단축·원가절감 미미해…단순 과실에 무게

지난 2일 오후 지하주차장 지붕 구조물이 붕괴한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국토교통부 사고조사관이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민보름 기자] GS건설이 인천 검단신도시 AA13-2 블록 ‘검단신도시 안단테’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표명했다. 

GS건설은 입주예정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자사가 시공 중인 국내 아파트 현장 전체에 대해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최고경영자인 임병용 부회장도 전국 현장을 방문해 안전점검 회의를 연다. 

GS건설은 “자체 조사에서 설계와 다르게 시공된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을 발견했다”면서 “시공사로서 이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깊이 사과드리며 이런 사실을 즉시 사고조사위원회에 알리고 향후 조사 과정에서도 철저하고 투명하게 협조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이번 자체조사는 공식적인 조사위원회 조사와 별도로 진행됐다. GS건설은 초음파 촬영 결과 일부분이 설계와 다르게 시공된 사실을 발견했다. 

GS건설은 다만 해당 사안이 공기 단축이나 원가 절감 차원에서 의도적으로 발생한 일이 아닌 단순 과실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문제가 된 부분이 설계와 다르게 시공돼 절감된 원가는 최대 1000만원 안팎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GS건설은 “그럼에도 그동안 시공사로써 안전과 철저한 품질 관리를 자부해 온 입장에서 있을 수 없는 과오”라면서 “이번 사고를 계기로 설계사 업역인 구조 설계 자체에 대하여도 철저하게 재확인해 입주예정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GS건설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10주간 현재 공사 중인 전국 83개 아파트 현장 전체에 대한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점검은 공인기관인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와 함께 구조검토 및 현장조사 등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시공과정 및 상태를 확인하고 책임기술자와 교수자문단이 이에 대해 종합소견을 내놓으면 아파트 입주예정자들과 아파트 건축물의 구조적 안전성 여부를 직접 검토하는 방식이다.

이 기간 동안 임병용 부회장과 최고안전책임(CSO) 우무현 사장도 직접 83개 아파트 현장을 비롯한 전국 110개 GS건설 시공현장을 방문해 현장 안전점검 회의를 진행한다. 

GS건설은 “고객의 안전이 최우선이며 안전에는 그 어떤 타협도 없을 것”이라며 “금번 83개 현장에 대한 점검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의 한도를 두지 않을 것이며, 사고 방지를 위한 예산을 집중 투자해 고객에게 자이 브랜드 가치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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