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개미들이 쓸어 담고 있는 채권, 안전할까? [채권공부방]
- 개인 4월 한 달 채권 순매수 4조5526억원 사상 최대
금리 인하 기대감·SG증권發 폭락에 채권 관심↑
“투자 시 유동성·신용 리스크· 금리 흐름 살펴야”
“기준금리가 내리면 채권 가격이 오른다”, “금리 인상으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등의 의미를 알고 계신가요? 채권 투자를 위해선 이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합니다. 이코노미스트 ‘채권공부방’이 투자에 관심 있는 독자 여러분께 채권 투자시 필요한 지식을 더 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

금투협에 따르면 4월 개인의 순매수 규모는 ▲은행(19조5602억원) ▲외국인(9조1708억원) ▲자산운용사(8조6418억원) 다음으로 컸습니다. 보험(2조7948억원)이나 연기금(2조6053억원)보다 많은 금액입니다. 최근 개인 투자자의 채권 투자 증가에는 미 금리 인상 기조가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로 증권 시장이 위기에 처하자 비교적 안정성이 높은 채권 시장으로 눈을 돌린 개인 투자자들도 적지 않습니다.
채권은 항상 안전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채권은 주식보다 유동성이 낮은 자산으로 유동성 위험에 주의해야 합니다. 주식은 거래소에서 거래되기 때문에 쉽게 사고팔 수 있지만 채권은 같은 기업이 발행한 채권이라도 만기, 발행액, 쿠폰금리 등의 특성이 서로 달라 유동적 거래가 어렵습니다. 채권을 팔고 싶어도 시장 유동성이 부족해 구매자를 찾지 못할 경우 채권 가격은 하락하고 수익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유동성에 따라 채권의 가격과 수익성이 바뀔 수 있는 것이죠.
원금과 이자를 받지 못할 위험도 있습니다. 이를 신용리스크라고 부릅니다. 일반적으로 정부가 발행한 국채는 무위험 자산으로 인식되는데, 정부 이외 발행자에 대한 신용도는 신용평가기관이 평가한 신용등급으로 판단합니다. 투자 부적격 등급의 채권은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으나 높은 투자위험을 가지고 있어요. 즉 발행사의 신용위험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일각에선 금리 방향을 잘못 예측해 채권 투자로 손실을 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채권가격은 이자율의 변동 방향과 반대로 움직이는데요. 이자율이 하락하면 채권 가격은 오르게 됩니다. 따라서 채권을 만기일 전에 매각하는 경우, 채권을 매입한 이후의 이자율 상승은 투자 손실을 의미합니다. 최근엔 금리 인하를 점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나 시중 금리의 단기 반등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채권 투자를 위해선 금리의 흐름을 꾸준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민주, '대통령 재판 중단법'· 법사위 소위 단독 처리(상보)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백종원, 15년 만 방송 활동 중단 선언..무슨 사연?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고개숙인 최태원 “SK그룹 전사 보안체계 검토”[전문]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마켓인]‘쪼개기 보호예수’ 백종원, 더본코리아 오버행 우려 잠재울까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비만약에 150억 달러 투자 나선 화이자, 디앤디파마텍·인벤티지랩에 호재?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