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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오프로더 ‘벤츠 G-바겐’...누적 생산 50만대 돌파

40여 년간 독보적 디자인 정체성 등으로 인기
2024년 순수 전기 버전으로 재탄생할 예정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메르세데스-벤츠는 오프로드 아이콘 G-클래스의 누적 생산 대수가 50만대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G바겐’(G-Wagen)으로도 불리는 메르세데스-벤츠의 G-클래스는 1979년 크로스컨트리 차량으로 탄생해 오프로드 주행을 매니아들에게 궁극적인 기준점이 되는 모델로 자리잡았다. 지난 40여 년간 진화를 거듭하며 독보적인 오프로드의 아이콘으로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S-클래스 및 E-클래스와 함께 메르세데스-벤츠 라인업 중 가장 긴 역사를 지닌 모델 시리즈 중 하나이며, 메르세데스-벤츠 SUV의 시작이라고도 불린다.

2024년 생산 45주년을 앞두고 있는 G-클래스는 특유의 각진 실루엣과 감성적인 요소를 유지함과 동시에 다른 차량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별한 모험과 경험을 선사하며 ‘전설의 오프로더’로 자리매김했다. 1979년 첫 출시 이후 현재까지 40여 년간 변함없이 클래식한 외관을 유지하며 G-클래스만의 디자인 정체성을 이어오고 있다. 강인한 박스형 실루엣과 함께 견고한 외장 보호 스트립, 뒷문에 노출형으로 장착된 스페어 타이어, 보닛 모서리에 자리한 볼록 솟은 방향 지시등은 G-클래스를 대표하는 특유의 디자인 요소들이다.

특유의 아이코닉한 디자인과 특별한 상징성을 갖는 G-클래스는 다양한 예술작품, 쇼카 등으로 발전 가능성을 넓혀왔다. 대표적으로 2020년 메르세데스-벤츠 디자인 총괄 고든 바그너(Gorden Wagener)와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고(故) 버질 아블로(Virgil Abloh)가 협업해 진행한 혁신적인 프로젝트 게랜데바겐(Project Geländewagen)의 결과물인 G-클래스 기반의 예술 작품을 공개한 바 있다. 지난 2월에는 런던 패션위크에서 G-클래스와 패션 브랜드 몽클레르(Moncler) 특유의 디자인 코드를 유니크하게 결합한 협업 쇼카 ‘프로젝트 몬도 G’(Project MONDO G)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국내에서도 G-클래스에 대한 인기가 매우 높다. 2012년 국내 첫 데뷔 후 고유한 디자인 헤리티지와 최고의 주행성능, 안전성 등 오프로더로서의 정체성을 모두 갖춘 아이코닉한 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이에 힘입어 한국만을 위한 에디션 모델이 대거 출시되기도 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G-클래스 고유의 특성을 계승하는 동시에 AMG만의 강인한 고성능 DNA를 반영한 ‘메르세데스-AMG G 63’(Mercedes-AMG G 63) 에디션 모델들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22년 새로운 G 마누팍투어(G manufaktur) 내·외장 컬러 및 소재를 적용해 메르세데스- AMG G 63만의 개성을 강조한 ‘메르세데스-AMG G 63 마그노 히어로 에디션’(The new Mercedes-AMG G 63 Magno Hero Edition)과 메르세데스-AMG 55주년을 기념하는 ‘메르세데스-AMG G 63 에디션 55’(Mercedes-AMG G 63 Edition 55)를 각각 115대와 85대 한정 판매했다.

올해는 2023 서울 모빌리티쇼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20주년을 기념한 50대 한정 스페셜 에디션 모델인 ‘메르세데스-AMG G 63 K-에디션20’(Mercedes-AMG G 63 K-EDITION20)을 공개했다.

오프로드 아이콘 G-바겐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전동화 전략에도 포함돼 있다. 2024년 순수 전기 오프로더로 다시 태어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시간보다 강하다’(Stronger than Time)라는 G-클래스의 모토 아래 G-클래스의 순수 전기차 버전이 2024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예고한 상태다. 이는 ‘컨셉 EQG’(The Concept EQG) 쇼카 형태로 지난 2021년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기도 했다.

순수 전기 버전 G-클래스는 기존 G-클래스의 상징적인 디자인 전통은 그대로 계승했으며, 성능 측면에서도 오프로드의 강력한 면모를 그대로 살린다.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4개의 전기 모터를 탑재해 뛰어난 출력, 제어력, 반응성 등 오프로더로서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갖게 된다. 차체는 강인한 사다리형 프레임을 기반으로 배터리와 통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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