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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결국 오른다...“정부, 조만간 계획 밝힐 예정”

kWh당 7원 인상 유력하게 검토 중
한전 12일 자구노력 비상계획 발표

정부가 조만간 전기요금 등의 인상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은 서울 시내의 한 오피스텔에 설치된 전기계량기 모습.[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정부가 전기요금 인상 및 조정 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수십조원의 적자로 허덕이고 있는 한국전력이 자구노력 비상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11일 산업부 및 정치권 등에 따르면 정부는 조만간 올해 2분기 전기요금 인상 등이 담긴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내일(12일) 한전의 자구노력 비상계획이 발표될 예정”이라며 “조만간 정부가 전기요금 인상 및 조정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일 한전이 발표할 자구노력 비상계획에는 여의도 남서울본부 등 매각, 3급 이상 임직원 임금 인상분 반납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관은 “전기요금이 국민 경제와 전력 산업에 미칠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기요금 인상 여부 등은) 한전의 자구노력이 마련돼야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전기요금 인상폭은 킬로와트시(kWh)당 7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한전은 올해 하반기 약 2조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날 이 장관은 발전 자회사 등을 통한 한전공대 출연에 대해서도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정부(문재인 정부)는 한전공대에 12년간 1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전은 관련 계획에 따라 올해도 1588억원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장관은 “한전 상황이 워낙 어려워 한전공대 출연도 전면 재검토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오는 12일 2023년 1분기 결산 실적을 공시할 예정이다. 한전은 지난해 32조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다. 1분기 역시 적자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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