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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英 MHRA서 스카이코비원 품목 허가 획득

WHO EUL 등 통해 백신 활용 확대 계획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사진 SK바이오사이언스]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영국의 의약품규제청(MHRA)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의 판매 허가를 얻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허가를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영국과 스코트랜드, 웨일즈 지역 내 기초 접종을 원하는 18세 이상 성인에게 스카이코비원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회사 측은 “영국은 미국과 유럽의 규제기관과 함께 의약품 승인이 까다로운 국가로 알려져 있다”며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까지 자체적으로 수행해 MHRA 승인을 받았다는 점이 의미가 크다”고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올해 5월 말을 기준으로 저개발 국가 인구의 70%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 스카이코비원은 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돼 이들 국가에서 활용될 공산이 크다는 설명이다.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보다 높은 온도에서 보관·유통할 수 있어 초저온설비를 갖추지 못한 국가에도 공급할 수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코비원을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사용목록(EUL)에 등재해 중저개발 국가에 백신을 원활히 공급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도 했다. 코로나19 백신이 연례접종 대상이 되는 상황을 대비해 다른 국가에서도 품목 허가를 획득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앞서 국내를 비롯한 5개 국가에서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해 약물의 효과성과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감염병혁신연합(CEPI)의 지원을 받아 코로나19와 변이 바이러스가 속한 사베코바이러스를 표적하는 다가 백신을 개발 중이다.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의 지원을 바탕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활용한 mRNA 플랫폼의 전임상 연구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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