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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시멘트 가격…쌍용C&E, 14% 인상

“전기요금 인상 등 원가 부담 여파”

쌍용C&E 시멘트 공장 전경. [사진 쌍용C&E]
[이코노미스트 이창훈 기자] 시멘트 업계 1위 쌍용C&E가 시멘트 가격을 14% 인상하고 나서면서 다른 시멘트 업체들도 가격 인상에 나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쌍용C&E 측은 “전기요금 인상 등 원가 부담이 가중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라, 다른 시멘트 업체들도 가격을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31일 시멘트 업계 등에 따르면 쌍용C&E 측은 고객사 측에 오는 7월부터 시멘트 가격을 톤당 14.1% 인상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이에 따라 1종 벌크시멘트는 톤당 10만4800원에서 11만9600원으로, 슬래그시멘트는 톤당 9만5800원에서 10만9300원으로 각각 오른다. 

쌍용C&E 측은 “유연탄 도입 원가가 일부 절감됐다”면서도 “환율이 고공 행진을 지속하고 있어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유연탄 가격 하락 효과를 상당 부분 상쇄했다”고 밝혔다. 또한 “제조 원가의 20%가량을 차지하는 전기요금은 누적 인상률이 44%에 달한다”며 “연내 킬로와트당 31원 수준의 추가 인상이 예고돼 있어 향후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원가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멘트 업계 등에선 “쌍용C&E 측의 가격 인상은 예견된 일”이란 진단이 많다. 김두만 쌍용C&E 부사장(CFO‧최고재무책임자) 최근 실적 발표에서 “정부의 전기요금 발표가 급격하게 인상된다면 올해 중에 시멘트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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